[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B금융지주가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6일 진행된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기배당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간배당이 200억원 규모로 이뤄진 만큼 분기배당도 이 정도로 잡으면 600억원 수준의 소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례화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계획은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얼마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의 2024년 순이익 목표로는 6550억원을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5860억원)과 비교하면 11.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핀테크기업 핀다와 한패스에 지분 투자를 하며 긴밀한 제휴 관계를 맺은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외 핀테크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공동대출 상품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출금 규모는 연 6000억원 수준으로 그룹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꽤 있을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JB우리캐피탈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2금융권 PF 사업장 점검에 해당되는 건이 2건"이라며 "그중 하나가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인데 사고가 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장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200억원인데 거기에 20% 충당금을 쌓았고 또 금감원 요구에 맞춰 추가로 99억원 충당금을 쌓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