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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UTK 인수에 PEF 최초 '펀드 파이낸싱' 도입
김진배 기자
2024.02.08 06:30:24
펀드 대상 대출로 레버리지 일으키는 방식...드라이파우더 투입 늦춰 IRR 상승 효과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9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인수에 펀드 파이낸싱(Fund Financing)을 활용한다. 지난 2021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F 대상 대출이 가능해진 이후 이를 실제 활용하는 것은 IMM PE가 처음이다. IMM PE는 내부수익률(IRR) 상승은 물론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IMM PE는 KB국민은행 및 신한은행과 펀드 파이낸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내주 자금을 수령한 뒤 매도측인 맥쿼리PE에 잔금을 지급하고 이달 내로 인수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총 인수 대금에 준하는 3000억원 안팎이다. IMM PE는 약 1년 동안 펀드 파이낸싱을 이용할 전망이다.


펀드 파이낸싱이란 운용사가 은행 등으로부터 펀드에 자금을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펀드 퍼실리티(Fund Facility)라고도 부른다. IMM PE는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 5호'에 자금을 대출받았다. 운용사들이 기업을 인수할 때 흔히 사용하는 '인수금융'과 비슷하지만 대출의 대상이 각각 펀드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대출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상환도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를 운영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대출금을 갚는 기존 인수금융과 달리 펀드 파이낸싱은 펀드의 캐피탈 콜을 통해 은행에 돈을 갚는다. 대출 담보가 PEF의 캐피탈 콜인 셈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가 다소 낮게 책정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공제회·연기금 등이 펀드 LP로 있어 회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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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법을 활용하는 이유는 IRR 제고 측면이 크다. GP의 투자성과를 평가할 때 IRR이 자주 활용되는데 여기에는 시간가치가 내재돼 있다. 수익률이 같아도 투자 기간이 짧을수록 IRR이 올라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출금으로 회사를 인수하면 펀드 자금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기간 회사를 보유했더라도 투자 기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국내 하우스 대비 해외 하우스 IRR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국내에선 지난 2021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F가 순자산의 400% 이내에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게 되며 펀드 파이낸싱이 가능해졌다. 이전에도 펀드를 활용한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금액과 용도가 제한적이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IMM PE가 이번 UTK 인수 과정에서 국내 블라인드펀드로는 처음으로 펀드 파이낸싱을 활용하게 됐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회수 걱정을 하지 않으면서 하우스와 관계를 돈독히 가져갈 수 있고, PEF는 펀드 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저금리로 회사를 먼저 인수할 수 있어 서로가 윈윈(Win-Win)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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