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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문혁수號 유동성 확보에 사활 왜
한보라 기자
2024.02.13 08:08:17
외부 조달 확대로 현금 1조 확보, 올해 실적 악화 등 예상한 결과로 풀이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출처=LG이노텍)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이노텍이 문혁수 신임 대표 체제 들어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LG이노텍 실적을 지탱하는 애플향 카메라모듈 사업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반도체 기판, 전장 사업 성장 기대감도 낮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지난 7일 3000억 규모 무보증 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청약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금융투자협회 케이본드(K-Bond)에서 진행한 수요 측이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1500억원)보다 2배 늘렸다. 


LG이노텍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 대부분을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1분기 내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권 차입금 825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과거 LG그룹 계열사였던 서브원에 자재 구매 및 용역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족한 대금은 현금 곳간을 열어 충당할 방침이다. 


최근 LG이노텍은 외부 조달을 통해 현금 곳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이노텍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3896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2조7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장기차입금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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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 밖으로 실적은 부진했던 반면, 투자는 많았던 만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LG이노텍이 기준점으로 생각하는 잔고 이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이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올해도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애플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로 현지 아이폰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트렌드에도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원가 관리도 오래된 숙제로 남아 있다. LG이노텍에게 카메라모듈 원자재 가격 협상은 풀리지 않는 과제다. 플래그십 아이폰을 중심으로 고부가 카메라모듈 판매를 확대, 마진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중국발 고객사 부진으로 관련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 반도체 기판도 2분기 베트남 하이퐁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외 테슬라 수주로 기대감이 커진 전장 부품도 핵심 생산기지인 LG이노텍 멕시코 법인도 글로벌 불경기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올해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부 조달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 사용을 위한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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