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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긴 KNW, 첫 성적표 '낙제점'
박성민 기자
2024.02.22 08:33:00
①반도체 업황 부진, 연쇄 타격…원자재 생산 수직계열화로 반등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루오린코리아가 생산하는 불소가스(F2) 전경(출처=플루오린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홍정국 BGF 사장이 신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중반 인수한 케이엔더블유(KNW)의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이 전방사업 부진에 따라 연쇄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KNW측은 원자재 생산시설을 마련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나아가 해당소재의 거래처를 확보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인 홍정국 사장은 2018년 BGF 신사업개발실장(상무)으로 그룹에 합류한 이후 줄곧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2019년 BGF에코바이오(현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직에 선임되면서 화이트바이오 사업 확대의 선봉장에 나서기도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석유기반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 분야다. 기존 화학산업 소재 대신 식물이나 미생물, 효소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표 제품이다.


실제 홍정국 사장은 2019년 KBF(43억원) 인수를 기점으로 소재·화학 등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2021년 코프라(2500억원) ▲2022년 신일테크(55억원) ▲2023년 제이에코사이클(200억원) ▲2023년 KNW(1135억원)를 사들이며 몸집을 키웠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야심차게 품었던 KNW의 실적이 곤두박질쳤다는 점이다. KNW의 지난해 매출액은 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억원, 21억원으로 같은 기간 65.9%, 88.6%나 급감했다.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부진으로 이 회사의 주력인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도 불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KNW는 전자부품, 자동차, 반도체 분야의 부품를 생산 중이며 이 가운데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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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만 봐도 플루오린코리아의 누적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KNW 전체 매출(701억원)의 68%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고, 순이익은 7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9.4%나 급감했다. 이 기간 플루오린코리아가 생산하는 불소가스(F2)의 가동률은 36.9%포인트(90%→53.1%), 육불화항(SF6)은 35.8%포인트(89.4%→53.6%) 각각 하락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F2, SF6 등 특수가스를 생산해 ▲솔베이스페셜티폴리머스코리아 ▲원익머트리얼즈 ▲솔브레인 ▲INGENTEC CORPORATION(대만 법인)에 판매하고 있는데,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해 3분기 동안 매출액이 22.9%(3886억원→2995억원), 영업이익은 72.6%(648억원→177억원) 줄었다. 솔브레인 매출액은 21.9%(8306억원→6490억원), 영업이익은 32.1%(1630억원→1107억원) 각각 감소했다. 즉 반도체 사업의 부진으로 후방산업을 영위하는 플루오린코리아까지 연쇄적인 타격을 입었던 셈이다.


KNW 역시 실적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무수불산(AHF) 생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AHF는 F2, SF6의 주요 원재료이며, 현재 국내 생산이 제한적이라 상당수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즉 플루오린코리아가 AHF 생산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되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아가 해당 소재의 확실한 거래처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KNW는 앞서 지난해 5월 플루오린코리아에 165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M&A를 준비하던 BGF그룹이 해당 자금 투입을 숙지하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후방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KNW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이 다시 좋아진다면 관련 사업도 자연스럽게 함께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수불산 외 수많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조시설 증설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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