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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낸드플래시 정상화 될까
한보라 기자
2024.02.16 08:08:33
지난해 말 판가 상승···'솔리다임 적자' 기저 효과 덕분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 M12 전경.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사업이 정상화 될 지 위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낸드 플래시 판가 급등으로 기대감이 커졌지만 그간 관련 사업이 지나치게 부진했던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올해 자본적 투자(CAPEX)는 사실상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선단 D램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기 대비 40% 넘게 상승했다. 고강도 감산으로 생산량을 대폭 감축, 판가를 끌어 올리는 전략을 취한 결과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ASP도 10% 미만 올랐다.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PC 등 소비재에 응용처가 몰려 있다.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주된 제품군 중 하나다. 지난해는 글로벌 불경기로 클라우드 업체 투자가 미진했고 소비자향 IT제품 수요도 높지 않았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출하량은 반짝 늘어나는데 그쳤다. 


게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출하량(Q)보다 판가(P) 변동에 더 민감하다. 지난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공통적으로 고강도 감산을 진행한 이유다.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가 요구한 낸드플래시 판가 상승을 수용하면서 전체 ASP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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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구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오랜 기간 적자에 시달렸던 만큼 기저효과가 컸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은 청주사업장(M11, M12, M15)과 이천사업장 일부(M14), 중국 다롄 솔리다임 공장이다.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건 2021년 말부터다. 이후 솔리다임은 8개 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 미국 낸드법인이 누적 적자로 인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 들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ASP가 경쟁사 대비 큰 폭 상승한 건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솔리다임 인수 등으로 지난해 경쟁사보다 낸드플래시 사업 손실률이 컸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더 많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낸드플래시 사업의 유의미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대 응용처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이미 한계까지 확대됐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IT기기 흥행이다. 


국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IT기기를 직접 제조하는 만큼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는 적자를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외부 응용처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그런 만큼 관련 투자는 최소한으로 집행될 방침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서버에 탑재되는 일부 최선단 낸드플래시 제품을 제외하면 추가 투자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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