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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계열사 아우르는 리더십 보여줄까
김가영 기자
2024.02.27 09:18:41
③카카오벤처스 대표 당시 수평·소통 강조…계열사 관리는 엄격히 할 듯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30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내달 카카오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다 카카오 최초의 여성 CEO인 만큼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직 정식으로 대표에 오르진 않았지만 이미 직원과의 소통을 늘리는 한편 엄격하게 계열사를 관리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향후 교체될 계열사 대표들과 합심해 경영 쇄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1975년생(49세)으로 김범수(1966년생)창업자나 남궁훈(1972년생), 홍은택(1963년생)등 이전 대표들에 비해 젊은 편이다. 지금까지 남성 CEO만 택했던 카카오가 창립 후 처음으로 여성 단독대표 체제를 결정한 것 역시 파격적이다. '카카오에 젊은 피를 수혈한 최초의 여성 CEO'라는 타이틀 덕분에 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카카오의 경영 쇄신 작업에 상징성을 더하는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 


정 대표가 처음 카카오 계열에 몸을 담은 것은 2014년 카카오벤처스(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로 입사하면서부터다. 이전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 컨설턴트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전략 매니저, NHN 수석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카카오벤처스 대표에 올랐고, 이 시기에 보여준 모습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 대표가 카카오의 전방위적 쇄신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수직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사내 정치, 갑을관계 등의 기업 문화 문제 개선에 긴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카오벤처스에 머문 동안 인공지능(AI)과 로봇,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신사업 및 선행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넵튠, 두나무, 왓챠, 루닛 등 140여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다. 특히 정 대표가 주도한 '카카오벤처스 1호 펀드'는 투자금의 100배에 해당하는 1조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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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정 대표의 이력에 비춰봤을 때 카카오가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은 명확하다.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임직원 사이의 갈등을 풀어내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카카오의 수익성 감소 원인으로 지적된 계열사들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도 정 대표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아직 대표직에 오르진 않았지만 현재까지 사내 소통은 조금씩 늘려가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한 달 동안 임직원 약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신아 체제는 완비된 상태이고 지금까지 보여준 정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정 대표가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에 오른 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데, 직원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 대표의 리더십이 카카오의 계열사까지 미칠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엄격한 관리를 단행하겠단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1월부터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인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공동의장에 오른 정 대표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3월 중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면 본격적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는 지금까지 소통과 수평을 강조해왔지만 계열사 관리에서 만큼은 '중앙 집중형'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주요 계열사 대표가 모두 물갈이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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