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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배당에 뿔난 배럴 주주들
박성민 기자
2024.03.15 08:00:22
우선주 1주당 배당액 2.2배↑…작년 6월 100억원 RCPS 발행
더네이쳐홀딩스 안정적 현금흐름에도 외부투자 받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럴 매장 (제공=배럴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더네이쳐홀딩스 품에 안긴 배럴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첫 배당에 나섰지만 오히려 일반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차등배당을 실시하면서 우선주와 보통주 사이에 두 배 이상의 배당금 격차를 뒀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더네이쳐홀딩스의 재무구조가 탄탄함에도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외부투자자에게 넘겨 고배당을 챙기게 한 부분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7월 640억원을 들여 배럴 지분 47.73%와 전환사채(108억원)를 인수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이후 더네이쳐홀딩스의 박영준 대표가 배럴 대표까지 겸직하면서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배럴은 지난해 매출액 582억원으로 1년 만에 5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거두며 2019년 이후 첫 흑자를 냈다. 순이익 역시 68억원으로 전년 59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배럴의 경영실적 개선의 동력은 엔데믹 전환으로 스포츠·레저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워터스포츠(수영·서핑 등) 제품 판매가 늘어났던 영향이 컸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점도 한 몫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럴 인수 후 가장 큰 할인 이벤트인 '배럴데이'를 없애고 신상품에 대해선 노세일 정책을 유지했다. 나아가 더네이쳐홀딩스의 생산과 소싱 경쟁력을 활용해 원가부담까지 줄이며 작년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배럴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올해 첫 결산배당에 나섰다. 총 5억4000만원 규모로 보통주 1주당 50원(3억9000만원)과 우선주 1주당 112원(1억5000만원)의 차등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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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의 경우 지난해 6월 배럴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대상이다. 해당 물량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설립한 '제이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100억원을 들여 모두 인수했다. 당시 ▲우선주식의 주주는 보통주식의 주주와 동일한 의결권을 가진다 ▲1주당 발행가액 기준 연 1.5%의 배당을 누적으로 우선 배당 받는다 ▲보통주의 배당률이 우선주의 배당률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하는 부분에 대하여 보통주와 동일한 배당률로 함께 참가하여 배당 받는다 등의 조건이 달렸다.


발행 당시 책정된 RCPS의 발행가액은 1주당 7444원이며 이에 발행가액의 1.5%인 112원을 배당하게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과 이자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며 보통주보다 배당금도 더 많다. 하지만 제이앤PE는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을 가진 상태에서 최대주주인 더네이쳐홀딩스(1억9000만원)와 비슷한 1억5000만원의 배당금까지 챙겼다.


이에 시장에선 배럴이 작년 무리하게 RCPS를 발행한 배경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작년 1분기부터 배럴의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던데다 모기업인 더네이쳐홀딩스의 재무건전성도 탄탄했기 때문에 굳이 외부투자자를 끌어들일 이유가 크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실제 배럴 모기업인 더네이쳐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88%, 차입금의존도는 29.3%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에 육박했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에비타(EBIDTA) 마진율 역시 14.1%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재무구조을 봤을 때 자체적으로 100억원을 더 투자하기엔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유상증자나 자금대여가 가능한 상황인데도 외부투자를 받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배럴관계자는 "배럴은 연초에 제품을 생산하고 성수기에 판매를 하는 구조인데 지난해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정확한 수요예측이 힘들었다"며 "이에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RCPS를 발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에 배당을 결정했다"며 "RCPS에 대한 배당의 경우 계약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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