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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부회장 '믿을맨', 코오롱모빌리티 관리자 맡는다
이세정 기자
2024.03.19 06:30:19
안성현 ㈜코오롱 전무, 비상무이사 선임 예정…내부통제 강화·오너 입지 확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코오롱모빌리티그룹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코오롱그룹 오너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의 '믿을 맨'으로 꼽히는 안상현 ㈜코오롱 전략기획실장(전무)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이사회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이 부회장이 경영승계 과정에서 손발을 맞춰온 안 전무는 출범 2년차를 맞는 코오롱모빌리티의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 부회장 입지를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너 4세 최측근 안상현 전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상정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는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안 전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지만 등기이사와 동일한 법적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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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무의 선임 안건은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 최대주주인 ㈜코오롱이 75%가 넘는 절대적인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총 4명으로 운영됐던 코오롱모빌리티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총 5명으로 늘어난다.


코오롱모빌리티 이사회는 재정비를 거치며 견제와 감독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안 전무의 등기이사 등재는 단순하게 이사회 선진화 차원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안 전무가 이 부회장 사람으로 분류된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안 전무는 이 부회장이 2014년 코오롱글로벌 부장으로 경영 수업을 받을 당시 같은 회사 건설전략팀 소속이었고, 이 부회장이 2018년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로 근무할 때에도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다. 안 전무의 초고속 승진은 오너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안 전무는 2018년 말부터 2년 주기로 상무보와 상무, 전무에 각각 올랐다.


◆이 부회장 승계 기틀 다진 계열사…효과적 통제·관리 목적


업계는 안 전무가 이 부회장이 이끄는 ㈜코오롱 전략부문에 속해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통상 지주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파견하는 것은 계열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안 전무가 코오롱모빌리티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서 이 부회장이 코오롱모빌리티 현안 등을 수월하게 살필 수 있다는 의미다.


이규호 부회장이 2021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했다. (제공=코오롱)

코오롱모빌리티는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한 계열사다.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코오롱모빌리티는 BMW와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 판매와 인증중고차 판매, 애프터서비스(AS) 정비사업, 오디오 판매(B&O, 보스)업을 영위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 출범은 이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비교적 쉽게 승계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40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코오롱글로벌 내 사업부문이었을 당시 매출(2조2994억원)보다 4.5%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만큼 안 전무가 이 부회장을 대신해 코오롱모빌리티 관리자 역할을 맡았다는 분석이다.


◆대표 사임 직후 사내이사 재선임 부담…"이사회 의사결정 역량 제고"


코오롱모빌리티의 기타비상무이사직 신설이 이 부회장의 그룹 영향력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코오롱 뿐 아니라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이사회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두 계열사는 올해 정기주총 안건으로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을 각각 상정하며 "이 부회장은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기업경영과 지속성장을 위한 지도력 및 경영능력의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해당 회사들의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승계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코오롱모빌리티의 경우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만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재진입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 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이 부회장이 자신을 대신할 복심을 보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그룹은 안 전무의 선임 배경이 코오롱모빌리티의 필요에 의해 진행된 이사진 보강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룹 관계자는 "안 전무는 코오롱그룹의 전략총괄"이라며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코오롱모빌리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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