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롯데칠성,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표 쏟아진 이유
박성민 기자
2024.03.21 08:00:19
롯데 데이터분석 아카데미 주임교수…국민연금 "이사회 독립성 훼손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웅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출처=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가 회사 측과 이해관계에 있는 김희웅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면서 이사회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먼저 롯데칠성 지분 약 12%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의결권 자문기관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CGCG)역시 같은 이유로 반대표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롯데칠성은 김 교수의 추천이 상법상 결격 사유가 없고 미래전략 수립에도 일조할 수 있는 전문가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은 이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희웅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안건 3호) 및 사외이사인 감사위원(4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한국경영정보학회 학회장을 겸임 중이다. 롯데칠성은 앞서 지난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5인의 사외이사(백원선, 문정훈, 임경구, 조현욱, 하상도) 만장일치로 김 교수를 추천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롯데칠성의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11.6%)이 김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인물에 해당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 후보자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통계 분석 등을 교육하는 '롯데 데이터분석 아카데미 과정'을  4기 과정까지 수행했다. 아울러 롯데 데이터분석 아카데미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관련기사 more
롯데웰푸드, 초콜릿 건빙과류 가격 12% 인상 '그룹 지원군' 롯데칠성, 매출원가 40%가 계열사로 롯데칠성, 수수료 받고 자회사 경영자문…실속은 '물음표' 롯데百 동래 등 5곳 매각…롯데쇼핑, 우선매수권 행사할까

나아가 김 후보가 지도하는 디지털서비스 연구실은 3년간(2021년~2023년) 롯데칠성의 프로젝트 3건을 수행했으며 현재 1건은 진행 중이다. 이렇게 회사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은 경영진의 입김에 따라 이사회 안건에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역할을 우려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CGCG) 역시 같은 이유로 김 후보자의 선임을 반대했다. CGCG는 보고서를 통해 "롯데칠성음료와 공동프로젝트 진행, 교육과정 주임교수 등으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되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의 반대 의견에도 해당 안건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회장(0.47%)과 롯데지주(45%), 롯데알미늄(7.64%), 롯데장학재단(5.41%), 호텔롯데(4.83%),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2.66%), 일본 롯데홀딩스(1.18%) 등 우호지분이 총 62.36%에 달하는 터라 안건을 통과시키기에는 무리가 없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에도 임경구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롯데칠성과 중요한 지분·거래관계 등에 있는 회사에서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했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그럼에도 임 사외이사는 2년 간의 임기가 보장된 롯데칠성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그는 롯데칠성의 관계사인 롯데쇼핑이 과거 세무 관련 정상거래를 했던 케이파트너즈의 대표세무사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김희웅 후보자는 IT분야의 다양한 장문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롯데칠성음료 이사회 구성원으로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래전략 수립 등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보자에게 상법상의 결격사유 등 사외이사로서의 직무수행에 해가 될 만한 사정이 없어 독립성을 훼손시킬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직무수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혹시라도 회사 이익과 후보자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의사결정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자진하여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