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이 이달 24일 방한 중인 마리오 파스쿠찌(Mario Pascucci) 대표를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리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다.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허 회장과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은 한국 파스쿠찌 대표 매장인 센트로양재점과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시 모델로 참고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점 등을 함께 둘러봤다.

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1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다. 2002년 SPC그룹이 한국에 도입하면서 양사는 20년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이 보유한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제는 역으로 파스쿠찌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이탈리아에 도입하고 유럽시장 확대를 돕는 교차진출을 통해 양사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허영인 회장은 "유럽연합에서 제빵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빵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오랜 인연을 이어온 파스쿠찌와 향후에도 상호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도 "한국을 비롯해 세계 11개국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와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