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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경고등, 누수비용 관리 방점
이태웅 기자
2024.03.27 07:00:28
잉여현금흐름 음수 전환…유동비율·부채비율 악화에 비용효율화 강조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한빛소프트의 재무구조가 불안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로 누적된 결손금이 회사 곳간을 압박하면서 재무 대응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비용효율화 정책의 강도를 보다 높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빛소프트가 지난해 별도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2억원으로 전년 105억원 대비 59.9% 감소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 더해 단기금융상품,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더한 현금자산은 같은 기간 166억원에서 117억원으로 29.3% 줄었다.


한빛소프트가 보유한 현금량이 1년 새 빠르게 줄어든 배경은 잉여현금흐름이 음수로 전환한 것과 무관치 않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설비투자금) 등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해당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영업활동으로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투자금도 벌어들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한빛소프트의 잉여현금흐름을 보면 지난해 -72억원으로 전년 7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주력 사업인 게임 서비스의 부진으로 현금창출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같은 기간 5억원에서 -62억원으로 악화된데다 무형자산 등 투자로 25억원을 지출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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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2021년 13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3회차 사모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물량이 쏟아져 나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빛소프트는 해당 사모 CB의 풋옵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제4회차 사모 CB를 추가로 발행했다. 다만 영업활동으로 투자금도 벌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시장 금리까지 높은 상황이다 보니 남은 풋옵션 물량에 대해 기업어음(CP)나 단기차입금을 통한 차환보다는 보유 현금성자산을 처분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문제는 한빛소프트가 보유 자산을 처분해 채무 상환에 나서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점이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102.8%로 전년 176.1% 대비 73.3%포인트(p) 하락했다. 아울러 또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103.6%에서 276.7%로 상승했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올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 일환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모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티쓰리)'가 개발한 리듬게임 '오디션'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등 자체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매출 대부분이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으로 소진됐다. 지난해만 봐도 지급수수료 비용은 90억원으로 매출의 77.4%에 달한다. 이외 비용으로 소모되는 항목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용관리는 회사 영업 전략이기 때문에 설명 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회사 경영 사정에 맞춰 누수되는 비용이 없도록 관련 영역에서 타이트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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