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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에 몸살 앓는 현대차그룹
권준상 기자
2019.02.20 16:33:00
신평사, 등급전망 네거티브로 하향…검찰, 품질본부 등 압수수색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차그룹이 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검찰 수사로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주요 신평사들은 현대차기아차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전망을 네거티브(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 일반적으로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부정적 관찰대상(네거티브)에 올리고 3~6개월 사이에 등급을 강등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를 기존 AAA(Stable)에서 AAA(Negative)로, 기아차를 AA+(Stable)에서 AA+(Negative)로 조정했다. 산업환경 악화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중기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심화로 높은 판매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부담 증가, 차세대 자동차기술 관련 연구개발(R&D)비용 증가 등으로 완성차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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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요 자동차시장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부과나 유럽의 노딜 브렉시트 등으로 무역환경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동일한 이유를 들면서 현대차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현대차는 AAA(안정적)에서 AAA(부정적)으로, 기아차는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바꿨다.


현대차기아차는 최근 수년간 판매부진과 가동률 저하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공장의 장기간 파업, 통상임금 소송패소, 리콜을 비롯한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 등 부정적 이슈가 이어졌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최근 3년간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2015년 801만대(현대차 496만대, 기아차 305만대), 2016년 788만대(현대차 486만대, 기아차 302만대), 2017년 725만대(현대차 450만대, 기아차 275만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739만8975대를 판매하며 반등했지만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755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5%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1조6450억원으로 63.8% 줄었다.


검찰이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본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 점도 현대차그룹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품질경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번 검찰수사로 국내·외시장에서 신뢰 저하를 야기할 수 있고, 불필요한 비용집행에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내부문서와 전산자료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규정 위반 사건의 혐의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확보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2016년 현대차그룹이 싼타페 조수석 에어백 미작동 결함을 파악했으면서도 은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제작결함 5건에 대해 12개 차종 23만8000대의 강제리콜을 명령, 의도적으로 결함을 은폐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도 2017년 YF소나타 등에 장착된 세타2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부인하다 국토부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해 리콜을 했다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고발했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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