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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금융권, 'ESG' 발행 주목
김세연 기자
2019.05.17 14:44:00
산은·신한금융·KB銀·우리銀 속속 참여…투자 자산 다변화 기대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금융업계가 지속가능채권(ESG채권) 발행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녹색채권(Green Bond) 등장이후 한국물을 중심으로 간간히 발행되어온 ESG채권은 최근들어 외화채권까지 이어지며 발행 유형이 본격적으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는 지난 10일 5억달러(한화 약 5879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8월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긴 했지만 금융지주 차원에서 ESG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경영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 자산 확보 차원에서 ESG 채권 발행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에도 만기 10년으로 4억달러(약 4780억원) 규모 외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해 그룹 차원의 외화 ESG채권 발행 규모는 9억달러로 확대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불리는 ESG채권은 공공 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회적 가치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고용 창출, 친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의 지원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돼 왔다. 이전 등장했던 녹색채권이나 사회적채권(Social Bond)등도 ESG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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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시장에서 ESG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확대돼 왔다. 포용적 금융 역할을 강조해온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사회적 투자와 친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 방향에 발맞춘다는 점에서 이전까지는 대부분 금융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발행을 추진한데 이어 이달 들어 4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지난 2017년 3억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까지 감안하면 최근 3년간 국내 ESG채권 발행을 주도했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도 3000억~3500억원 가량의 ESG 원화채권을 내놨다.


하지만 민간 분야에서는 원화보다 ESG 외화채 발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3억달러 규모의 ESG외화채를 발행했고 올해 1월에도 4억5000만달러 규모를 추가로 발행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1월 6000억달러 규모의 ESG 외화채를 내놨다.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의 ESG 원화채 발행에 나섰던 우리은행은 이달 한국물 중 처음으로 대만 시장에서 외국통화로 발행되는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포모사 ESG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자산 다변화에 나섰다.


여신업계나 카드업계에서의 관심도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2억500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달에는 3000억원 규모의 ESG 원화채도 발행하며 발행 범위를 국내외로 넓혔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며 ESG 채권 발행시장에 진입했다.


금융업계의 잇따른 원화와 외화 ESG 채권 발행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투자자외에도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신규 투자자 참여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사회적 가치 정책의 기조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참여 확대를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당장 민간 분야에서의 발행 규모가 크지 않지만 조만간 외화 ESG채권 발행을 중심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시장내 투자 수요가 여전한데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PF자산에 대한 매칭 투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유럽 내 주요 연기금 중에는 아예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 등 ESG만을 투자 방향으로 선언한 곳도 다수"라며 "시중은행의 경우 국내에 비해 조달 비용이 적고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산 다변화를 위한 외화 ESG 발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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