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가솔린모델 출시 전략은
판매둔화 속 가솔린SUV 선호 증가세 고려…친환경·세제혜택 강조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소재 '서울마리나'에서 '코란도' 가솔린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팍스넷뉴스)


쌍용자동차가 준중형급(C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의 가솔린모델을 출시했다. 앞서 2월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는 디젤모델로만 출시했는데 최근 가솔린엔진이 탑재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뒤늦게 가솔린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쌍용차는 가솔린모델 SUV의 후발주자로서 친환경과 세제혜택을 강조했다. 


20일 쌍용차는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코란도 가솔린모델 출시행사를 가졌다. 이석우 마케팅팀장은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최근 SUV흐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코란도는 경쟁사들이 시장흐름에 맞춰 가솔린모델을 출시하는 것과 달리 디젤모델만 존재했었다. 


최근 코란도가 속한 준중형급 SUV는 디젤 대비 가솔린모델 선호가 높다. 실제로 2016년 3000대에 머물던 준중형급 가솔린모델 SUV는 2017년 8000대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만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젤모델은 11만5000대에서 8만3000대로 감소했다. 올해 준중형급 가솔린모델 SUV는 2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란도 디젤모델의 판매감소세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란도는 2월말 신형모델이 출시된 뒤 판매량(내수 기준)이 1~2월 평균 260대 수준에서 3월 2202대로 급증했지만 이후 4월 1753대, 5월 1585대, 6월 1114대로 감소하더니 지난달에는 1020대까지 주저앉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발과정에서 디젤모델과 함께 출시하지 못했다"며 "새롭게 가솔린모델이 가세한 만큼 제품 판매량 제고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모델에 대해 엔진제원과 세제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동급 최고의 성능과 경재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170마력의 터보엔진(GDi 1.5T)은 CC당 최고 출력과 토크를 자랑한다”며 “CC당 마력비율이 경쟁사 대비 앞서는 한편 디젤엔진이 갖고 있는 성능과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경쟁사 동급 차종과 비교해 세제혜택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코란도의 자동차세와 교육세는 각각 20만9580원, 6만2874원으로 스포티지 2.0엔진 대비 24만원 저렴한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성비와 친환경성도 장점으로 뽑았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기본형(C3)부터 첨단차량제어기술인 딥콘트롤시스템을 기본화했다. 가솔린모델의 후발주자인 만큼 첨단사양을 보다 많이 적용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기본형에도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기능을 적용했고, 프라임트림부터는 자율주행을 위한 기능을 적용했다”며 “경쟁차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가성비”라고 말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의 가격은 2256만~2755만원이다. 투싼 1.6 가솔린모델은 2351만~2979만원, 스포티지 2.0 가솔린모델은 2342만~2670만원이다.


이 팀장은 “코란도는 높은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저공해자동차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적게 배출하는 차를 말한다. 1종은 전기차, 2종은 하이브리드차, 3종은 기타로 분류되는데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3종에 해당한다. 이 팀장은 “코란도는 극히 적은 배출가스(탄화수소, 질소산화물 0.019g/km 이하)를 내뿜는 극초저공해차(SULEV)”라며 “해당 인증을 받은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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