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기자] 건선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터루킨 제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국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올해 상반기 건선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한 인터루킨제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스텔라라 매출은 10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6억1000만원보다 54.7%가 늘어났다. 한국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매출(자가주사제 포함)도 올해 상반기 65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41억1000만원보다 60% 가량 매출이 올랐다.
이에 더해 지난해 출시한 한국얀센의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와 일라이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기존 치료제와의 직접 비교임상에서 우월한 효과를 입증,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트렘피어는 상반기 19억2000만원 매출을 올리면서 기존 제품들을 추격 중이다. 트렘피어는 코센틱스와의 비교임상에서 건선 중증도 지수(PASI)가 90 이상(완전관해상태는 100) 개선된 환자가 코센틱스 치료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츠도 스텔라라와 비교임상에서 PASI 90 달성비율이 스텔라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탈츠는 트렘피어와의 비교임상에서도 우월성을 입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탈츠는 IXORA-R 임상 12주차에 PASI 90 및 PASI 100을 달성한 환자비율이 트렘피어보다 높았다.
이들 인터루킨 제제는 건선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터루킨 제제들의 적응증 확대 시도가 매출 순위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존 인터루킨 제제들의 실적은 국내사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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