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KG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 경영’에 나서고 있다. 곽 회장은 KG동부제철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수출시장 점검과 고객사 협력 확대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KG동부제철은 곽재선 회장이 지난달 20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북미지역 고객사 릴레이 방문을 진행했다. 곽 회장의 미국 출장은 KG동부제철의 중장기 로드맵인 ‘수출 중심의 사업 재편’을 위한 첫 행보다.
북미 철강시장은 유럽과 더불어 KG동부제철의 핵심 수출지역이다. 지난해 KG동부제철 연간 수출물량 가운데 북미지역향은 약 20%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는 KG동부제철의 핵심제품인 석도강판 최대 수출시장이다.
곽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에 주요 고객사 5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KG동부제철과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또 미국 정부의 철강수입 쿼터와 관련해 면제물량 확보를 위한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재선 회장은 미국 방문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일본 현지 고객사들과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곽 회장은 지난 9월2일 KG동부제철 회장 취임식에서 종전 ‘55대 45’ 수준이었던 내수와 수출 비중을 내년에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까지 수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곽 회장은 “중국의 철강생산 과잉,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철강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활로를 찾아내는 것이 숙제다”라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으로 KG동부제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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