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몸집2배' 남영비비안 인수우선권 확보
동종 업체간 합종연횡..생산·판매 효율 극대화 모색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쌍방울·광림 컨소시엄(이하 쌍방울 컨소시엄)이 남영비비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성장이 정체돼 있다고 여겨지는 동종 업체끼리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합병(M&A)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남영비비안의 매출은 1780억원으로 인수주체인 쌍방울의 작년도 매출 규모 953억원 대비 2배 수준이다. 쌍방울이 자신보다 두 배 가량 큰 몸집의 경쟁사를 인수하는 것이다.  


2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남영비비안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 권한을 부여받았다. 컨소시엄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속옷 전문업체인 쌍방울과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광림으로 구성돼 있다. 


쌍방울 컨소시엄은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경합한 끝에 남영비비안 인수 기회를 얻게 됐다. 동종 산업을 오랫동안 영위한 까닭에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매도자 측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쌍방울 컨소시엄은 남영비비안의 순자산가치(2019년 상반기 말 자기자본 1106억원)를 기반으로 인수가를 책정, 매도자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100%의 가치(Equity Value)를 순자산가치로 보고, 남석우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에 대입할 경우 840억원이라는 금액이 도출된다. 쌍방울 컨소시엄이 산정한 인수가는 이 금액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쌍방울 컨소시엄은 남영비비안을 인수해 생산과 유통 측면에서 동시에 효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경우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유통 채널의 비중이 높아 기존 쌍방울 제품의 판매 경로를 확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외주 생산 비율이 높은 남영비비안은 쌍방울이 보유한 국내외 생산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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