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바이오 진단업체 '피씨엘' 100억 통큰 투자
2013년 이후 재투자 단행…해외 시장 진출 지원 목적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진단키트 개발업체 피씨엘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013년 피씨엘 설립 초기 수십억원의 성장자금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100억원 규모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피씨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혈액을 통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파는 피씨엘이 진행하는 자금조달에 참여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40억원, 전환사채(CB) 인수에 60억원을 배정했다.


피씨엘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부 자금은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하고 상당부분을 영업망 확충과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약정총액 2850억원 규모인 한국투자 Re-Up 펀드는 한투파가 운용 중인 벤처조합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민연금과 모태펀드, 한국투자증권,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출자자다. 바이오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황만순 한투파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보통 벤처캐피탈들은 상장사에 투자할 경우 비교적 손실 위험이 적은 CB 인수 방식을 선호한다. CB는 주가 하락 시 전환가 조정을 통해 손실 보전이 가능하지만 보통주는 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온전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번 한투파의 투자는 피씨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자금의 40%가량을 보통주 인수에 사용함으로써 피씨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투파가 피씨엘에 투자를 한 것은 2013년 이후 두번째다. 피씨엘은 2013년 '코에프씨-한투파이오니아챔프 2010-1호 벤처투자조합(600억원)' 등으로부터 4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2017년 피씨엘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한투파는 큰 수익을 거두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한투파의 투자는 2013년부터 이어온 두 회사 간 인연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검토에 참여한 인력들이 피씨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원활한 자금 공급이 이뤄질 수 있었다. 2013년 피씨엘을 직접 발굴한 황만순 상무가 이번 투자도 주도했다. 


한투파 관계자는 "피씨엘은 비상장 벤처기업일 때부터 알고 있던 업체로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 왔다"며 "해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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