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권 대표 “독보적인 속도로 4세대 블록체인 상용화”
미디움, 10만 TPS 테스트넷 공개 후 글로벌 기업 러브콜 이어져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움이 4세대 블록체인시대 열겠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디움이 블록체인 상용화의 가장 큰 장벽인 TPS(초당처리속도)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기업과 기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영권 미디움 대표는 미디움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에 이은 4세대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성능향상에 집중했다면 미디움은 하드웨어를 접목했다. 블록체인 전용의 독자적인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FPGA 기반의 블록체인 칩인 BPU(Blockchain Processing Unit)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상용화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현영권 미디움 대표

현 대표는 “1세대 코인인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에 화폐 기능을 부여했다면 2세대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실상활에서 사용가능한 기술을 구현했다"며 "하지만 느린 속도로 실제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제 속도를 높이기 위해 3세대 이오스가 등장했지만 블록체인 본연의 ‘전체 합의’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 대표는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속도제한 없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 지난해 12월 공개기술 시연회를 통해 3만 TPS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와 공동연구·산학협력을 통해 테스트넷을 오픈하며 10만 TPS를 선보였다.


현 대표는 “블록체인 구조상 작업량이 방대해 일반적인 하드웨어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미디움은 블록체인 전용 반도체인 BPU로 구성한 ASIC를 사용해 100만 TPS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블록체인 기술과의 호환을 고려해 하이퍼레저 패브릭으로 설계해 미디움이 개발한 칩과 솔루션을 이용하면 누구든 TPS를 높일 수 있다”며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명 글로벌 대기업도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디움은 초고성능 블록체인 칩 상용화를 위해 보안 IP(지적자산) 코어 선두 공급업체인 사일렉스인사이트(Silex Insight)와 제휴했다. 사일렉스 인사이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에 사용한 타원곡선암호 알고리즘을 고속으로 구현하기 위한 ECDSA(Elliptic Curve Digital Signature Algorithm)의 암호화 작업을 FPGA로 오프로드하는 FPGA 기반 가속 기술을 미디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만 TPS 구현 가능성을 인정한 기업으로 미디움을 꼽기도 했다.


테스트넷을 통해 실제 TPS를 눈으로 확인한 기업들은 미디움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디움은 사일렉스 인사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솔루션 매출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 했다. 모바일칩 공급업체인 퀄컴과는 모든 칩에 IP를 탑재하는 구체적인 논의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달 4일에는 중국 국영 통신 기업 차이나텔레콤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시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현 대표는 “중국내 국제전화 회선의 결제 정산 방법이 각 국가별로 다르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컨트랙트를 적용해 결제 업무처리의 리소스를 절감하고 결제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중국 대륙 내에서만 3억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단일 규모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억 건에 달하는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정산할 수 있는 고성능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현 대표는 “미디움이 10만 TPS 이상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번 기술시연회에서 증명했다”며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현 대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블록체인을 처음 접하고,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연구개발에 집중한지 짧게는 1년6개월 길게는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 대표는 1990년 액토즈소프트를 창업, 국내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단일 게임으로 세계 최대 매출과 이익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대학 재학 중 액토즈소프트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후 자회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상장에 이어 중국 서비스회사인 샨다엔터테인먼트를 나스닥에 상장시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 건강 상의 이유로 게임업계를 떠났다가 2015년 8월 IT회사를 설립하면서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 대표는 “게임업계에 있다보니 세계 최고 보안 전문가가 되더라. 블록체인은 보안기술이라는 점에서 게임과 연결고리가 있다”며 “지난해 초 하드웨어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부분을 물적분할해 미디움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현 대표는 초고속 TPS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봤다. 이제 메인넷을 출시해 참여자들을 디앱(Dapp)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더리움 기반에 코드를 수정하는 수준이 아닌, 원천기술로 메인넷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 베타버전 정도를 준비했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클라우드에 IT기업이 모여들 듯, 미디움이 클라우드와 메인넷을 제공하고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얼라이언스를 맺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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