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5G 가입자수 450만명 목표"
5G '마케팅' 대신 '품질' 경쟁…AI 기술 접목으로 ICT 선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KT가 5G 성과에 힘입어 2020년 무선사업 매출과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자사 무선서비스 가입자의 10% 수준인 5G 가입 비율을 내년 말까지 3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선 ARPU는 이미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고, 올 4분기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엔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연간기준 ARPU와 무선분야 매출 모두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5G 가입자는 연말까지 무선서비스 가입자의 10%인 150만명, 내년엔 전체 가입자의 30%(약 450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지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최우선 목표는 5G 네트워크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통한 시장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동시에 인공지능(AI) 역량을 접목한 미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7년 출시한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여세를 몰아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심엔 '5G'가 있다.


5G 기업간거래(B2B) 영역확장도 본격화한다. KT는 현재 현대중공업 및 현대모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5G 기반 신사업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윤 CFO는 "5G B2B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과는 5G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효율성과 생산성 혁신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와는 5G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상용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5G에 대한 투자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윤 CFO는 "내년 투자계획은 아직 수립단계에 있지만 올해보다는 효율적으로 집행하려고 한다"면서 "5G 음영지역 및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5G 시장은 조금씩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단계로, 가입자 확보에 따른 비용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다만 과거에 들어간 마케팅 비용의 이연효과가 적용되면서 단기간 내에 비용이 축소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전년대비 4.5% 증가한 6조2137억원의 매출과 15.4% 줄어든 3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10.9% 감소한 2133억원으로 집계됐다.


KT가 올 한해 설비투자에 들인 비용(CAPEX)은 총 2조952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규모다. 가입자망에 1조5144억원, 기간망에 1934억, 기업통신에 1914억원, 기타부문에 1960억원이 들어갔다. 대부분 5G 기지국 구축과 가입자망 투자확대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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