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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역시나 흥행 '참패'…업계 '쓴소리'
이호정 기자
2019.11.15 15:17:23
현대백화점면세점만 유일 참여, 대외 변수로 경쟁력 제고 어려워져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이 예상대로 흥행에 실패했다. 소비 주체가 요우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으로 바뀐 데다 정부의 특허권 남발로 면세점 간 경쟁심화로 송객수수료가 널뛰기 해 경쟁력 제고가 쉽지 않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현대백화점면세점만 신청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추가 취득을 전제로 입찰에 앞서 유‧무형자산 일부를 인수하는 협약을 두산과 체결했다.


당초 관세청이 이번 입찰에서 서울 3곳, 인천과 광주 각각 1곳 등 총 5개의 신규 특허를 허용할 계획이었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앞서부터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던 부분을 모두 고려하면 흥행 참패를 기록한 셈이다.


사실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공고가 나왔을 당시부터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다. 정부가 면세점 특허권을 남발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사드 이후 주요 소비층도 요우커에서 따이공으로 전환되면서 송객수수료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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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 시내면세점 수만 봐도 2014년 6개에 불과했으나 매년 2개 안팎의 신규 특허권을 정부에서 푼 까닭에 지난해 13개까지 불어났다. 아울러 따이공들은 어느 면세점을 이용하든 원하는 조건의 송객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 보니 상품 구매가 용이한 강북 지역 선호도가 뚜렷하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소위 ‘빅3’만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정부의 면세점 특허 남발에 대한 지적과 함께 기존면세점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정부의 스탠스는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에게든 특허를 내주겠다는 것인데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 ‘빅3’ 면세점을 제외하곤 모두 고사하는 동시에 신규 플레이어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올해 대기업 소속인 갤러리아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이 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는지 (정부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면세점 이용객의 8할은 따이공”이라며 “현 상황에서 면세점을 늘리는 것은 수수료 경쟁만 부추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면세점 수를 늘리기보단 면세 한도 및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인도장 등의 마련 방안을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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