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전문' 리메드, 코스닥 입성
세번째 테슬라 상장...올해 흑자전환 성공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메드 이근용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리메드는 국내에서 카페24, 제테마에 이어 세 번째로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을 선택했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으로 비침습적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나서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자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 연구 개발을 시작한 회사다. 전자약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화학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약물 처방 대체재 및 보완재로서 주목 받고 있다. 


리메드는 우울증, 뇌졸중, 치매 등 난치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와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 자기 자극기(NMS)’,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한 ‘코어근력강화 자기 치료기(CSMS)’ 등을 개발, 출시했다.


리메드는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예정일은 12월6일이다. 이번 이전상장에서 공모 주식은 60만주이고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4500원~1만6500원이다. 희망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87억~99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884억~1006억원이다. 이번 달 19일~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일~26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리메드 최대주주는 이근용 대표로 현재 지분 31.16%를 가지고 있다. 이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44.03%다. 공모 이후 이 대표 지분율은 27.86%로 하락한다.


리메드는 카페24, 제테마에 이어 세 번째 테슬라 요건 상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 직전 매출액 30억원 이상, 직전 2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리메드는 지난해 매출 80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을 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메드가 테슬라 상장을 선택함에 따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후 3개월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일반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요청하면 공모가의 90%가격에 되사줘야 하는 의무(풋백옵션)를 지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주관사로서 확보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 제도를 통해 리메드 주가 상승을 자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인센티브 개념으로 기업과 협의 하에 전체 공모 주식수의 10% 이내에서 상장시 확정공모가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이 있다. 상장 주관사가 신주인수권을 통해 확보한 주식은 상장일로부터 3~18개월 사이에 팔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리메드 상장에서 확보한 신주인수권은 전체 공모주식 60만주의 10%인 6만주다. 신주인수권을 법적한도 내에서 최대한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리메드 투자 리스크에 대한 불신을 낮추고 리메드 상장 이후 투자차익을 거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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