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대전 소재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한화갤러리아는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7일부터 타임월드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가 되며 주식은 상장폐지된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내달 27일이며 주주총회는 내년 1월 29일, 교환 및 이전일자는 내년 3월 3일이다. 타임월드는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는 교환신주발행에 갈음해 주당 현금 2만3256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하는 결정을 내린 데에 경기둔화 및 유통시장 위축 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월드는 대전 지역에서 유력 백화점으로 꼽히지만 내년과 내후년 대전에 현대아울렛과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가 들어서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타임월드 법인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하고 경영활동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등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 확대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타임월드 완전자회사화 과정에서 소액주주에 대한 보상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공개매수 가격을 2만6000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는 현금교부 주식교환 가격(2만3256원)뿐 아니라 향후 정해질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 가격보다 높은 금액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라 관계자는 “당사는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더라고 현금교부 포괄적 주식교환으로도 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화 할 수 있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을 이미 확보했지만 소액주주 보상차원에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공개매수에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워런트도 포함된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지면 타임월드 보통주가 상장폐지 됨과 함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인 워런트도 함께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워런트 투자자에게 환금성 제공을 위해 보통주 프리미엄과 동일한 할증률을 워런트에도 적용해 공개매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