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신영·유화 등 소형 證, 자사주 비율 '압도적'
업계내 자사주 비율 상위권..."주주가치 제고" 한 목소리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각사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소형 증권사인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의 자사주 비율이 다른 증권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사주 비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부국증권이다. 부국증권은 전체 발행주식(보통주 기준)의 42.73%(443만764주)에 이르는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31.96%(300만184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신증권으로 22.97%(1166만3449주)의 자사주를 들고 있다. 유화증권은 18.42%(208만9282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미래에셋대우로 16.53%의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자사주 비율이 높은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은 모두 소형 증권사다. 올해 9월말 기준 부국증권의 자기자본은 4842억원이고 유화증권은 4611억원, 신영증권(3월결산 법인)은 1조1901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2조447억원을 가진 중형 증권사로 분류되고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9조원의 초대형 증권사다. 


일각에서는 소형 증권사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비율을 높여야 하는 만큼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이 높은 자사주 비중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다른 소형 증권사들의 자사주 비율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규모란 점에서 다른 배경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3분기말 기준 자기자본 1억원 이하의 증권사들 가운데 한양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자사주가 아예 없다. 자기자본 1조원 이하인 다른 증권사들도 자사주 비율이 높지 않다. 교보증권이 3.04%, DB금융투자가 2.40%, SK증권이 2.39%, 상상인증권이 2.16%, 유진투자증권이 0.03%의 자사주를 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만이 자사주 비율이 9.15%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체 증권사 가운데 자사주비율이 6번째로 높다.


초대형 증권사들도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사주가 없거나 미미하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자사주가 없다. NH투자증권은 0.25%(69만5993주)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7%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은 업계 상위의 자사주 비율을 보유했음에도 최근 지속적으로 자사주 비중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국증권은 2018년 초부터 255억6628만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이며 자사주 지분율도 33.97%에서 42.73%로 끌어올렸다. 신영증권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보통주식 5만주, 기타주식 5만주 등 자사주 10만주를 54억원을 들여 매수한데 이어 54억을 한 번 더 투입해 10월15일부터 2020년 1월16일까지 보통주 5만주와 우선주 5만주를 장중 매수하겠다고 공시한 상태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만 214억원 가량을 사용했다.


유화증권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2억8779만원을 들여 자사주 10만주를 매수했고 올해10월부터 최근까지 5억2689만원을 들여 4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자사주 매입 배경으로 ‘주가 부양’을 꼽고 있다.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 관계자 모두 “그동안 꾸준히 자사주 매입을 해왔고 최근 자사주 매입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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