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전기로' 파키스탄으로 팔린다
인수우선협상자 'LNS 네트웍스' 선정..실질 매입주체, 파키스탄 사모펀드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이 당진공장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NS네트웍스를 선정했다. 실질적 인수 주체는 파키스탄계 사모펀드로 알려졌다. KG동부제철은 이달 중 본실사와 본계약 등을 거쳐 연내 전기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매각 절차를 지난 7월  개시한 뒤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총 4개 업체 가운데 최근 LNS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과거 이란 카베스틸과의 계약 마무리 단계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최종 계약이 무산된 사례가 있어 이번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외에 예비협상대상자로 2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예비협상대상자 선정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


이번 전기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NS네트웍스는 전극봉, 합금강 등을 수출입하는 국내 무역회사다. 이번 계약의 실질적인 주체인 파키스탄 사모펀드와 KG동부제철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KG동부제철 전기로 실제 매입 주체는 파키스탄 사모펀드로 영국계 펀드 자본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비밀유지조항으로 입찰가격과 거래조건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예상가격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 이란 카베스틸에 전기로 매각을 추진할 당시 금액인 12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최종 입찰에 참가한 4개사 모두 전기로 설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막판까지 입찰가격과 거래조건에 대해 치열한 눈치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파키스탄에는 처음으로 열연 전기로가 건설된다. 현재 파키스탄의 연간 철강수요는 700만톤 수준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350만톤을 매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고급강에 대한 설비가 부족해 이번 KG동부제철 전기로 매입으로 고급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함께 2014년 이후 가동을 멈춘 전기로 매각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인식해왔다.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KG동부제철은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 비율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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