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적자 진원생명과학 "3년 내 흑자전환"
자회사 위탁생산 사업 2025년 '1조원' 기대

[팍스넷뉴스 남두현 기자] 15년간 적자가 계속된 진원생명과학이 위탁생산시설인 자회사 VGXI의 생산능력을 확충해 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전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7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314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비판도 거세다.


진원생명과학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인플루엔자·만성 C형간염·에볼라·메르스·지카 백신(1상) 등으로 대부분 1상 임상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상업화까지 상당기간이 남은 만큼 업계에선 뚜렷한 수익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원생명과학의 올해 3분기 회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4억원이다.


하지만 진원생명과학은 VGXI에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 매출이 급증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M&A)이나 건강식품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은 당분간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박영근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부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VGXI의 위탁생산 사업이 뚜렷한 매출원이 될 수 있다"면서 "흑자전환은 향후 2~3년 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탁생산시설인 자회사 VGXI의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 이후에는 연매출 1조원도 가능할 거라고 전망했다.


기존 VGXI 생산시설 면적(815평)을 2021년까지 6900평, 2024년까지 1만3600평으로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20배, 40배 증가해 연매출이 2022년부턴 5000억원, 2025년 이후 1조원이 가능할 거라고 박 대표는 전했다.


박 대표는 "파이프라인이 많은 만큼 모든 연구가 성공한다고 가정해도 앞으로 상당히 많은 연구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유상증자를 두고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바이오텍의 성공을 위해선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가하는 유전자치료제 시장을 감안하면 위탁생산 부문에서 향후 많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이프라인도 2상 임상시험 이후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오는 2020년 고수율·고순도 대규모 mRNA(DNA 유전정보를 전달) c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생산공정을 모두 구착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문섭 연구소장은 "2년 내 2개의 후보물질을 더 찾아 전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며 "해외 mRNA 개발기업들과 유사한 기업가치(시가총액)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