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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 크립토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
공도윤 기자
2019.12.31 09:30:22
비트코인이 수익률 좌우하는 탓, 펀드운용수도 줄어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크립토펀드(crypto fund) 수익률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의 펀드들이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펀드수 역시 줄어 2017년 291개, 2018년 284개가 새로 생겼지만 2019년에는 140개 런칭에 불과했다.

(자료: 크립토펀드리서치)

크립토펀드 분석기관 ‘크립토펀드리서치(cryptofund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말 현재 크립토펀드수는 804개로 이중 벤처캐피탈펀드는 425개, 헤지펀드는 355개, 그 외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및 개인이 24개를 차지했다.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2019년 6월 1300만원대로 반짝 올랐으나 12월말 840만원대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펀드가 비트코인을 벤치마크로 삼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률 하락은 물론 2018년 급격히 늘었던 크립토펀드수도 줄고 있다. 11월 말까지 헤지펀드 중 70개가 폐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기반 펀드가 28개, 유럽 23개, 아시아태평양 14개, 기타 지역 3개 펀드가 사라졌다. 다만 크립토펀드 측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늘며 산업 전체 자산규모는 늘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펀드는 주로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겸 투자사 혹은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에서 운용한다. 비트코인이 활황이던 2017년말 특히 벤처캐피탈이 ICO(코인공개) 이전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프리ICO나 ICO세일 과정에 투자로 참여하는 비율이 높았다. 해당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상장하면 엑시트를 통해 투자자금 회수도 쉬웠기 때문이다. 기존 전통 투자시장의 벤처캐피탈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8~10년의 기간을 소요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한다면, 이들 크립토펀드는 투자회수 기간이 3개월에서 1년정도로 짧다.


대표 글로벌 상위 크립토 벤처캐피탈로는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폴리체인캐피탈(Polychain capital), 펜부시캐피탈(fenbushi capital)이, 헤지펀드는 그레이스케일투자(Grayscale Investments, LLC), 판테라캐피탈, 패스포트캐피탈(passport capital), 폴리체인캐피탈, 밀러밸류파트너(Miller value partners) 등이 있다. 이들 펀드는 펜부시캐피탈(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미국에 위치한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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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크립토펀드 운용 규모가 일정 수준 이하이면 법적인 규제가 강하지 않다보니, 실리콘밸리의 대다수 벤처캐피탈이 기존 펀드운용 정관을 변경해 간단하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반면 국내 벤처캐피탈 펀드는 디지털자산 투자가 투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원칙적으로 암호화폐 투자가 금지다. 


파란선이 크립토펀드인덱스, 기준 10월말(자료:크립토펀드리서치)

글로벌 컨설팅사 PwC와 엘우드자산관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크립토헤지펀드는 46%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분의 1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펀드를 전략적으로 나눠보면 퀀트(정량분석, quantitative) 펀드는 수익률 중간값이 8%대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펀더멘털 펀드나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직접 운용한 펀드는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PwC는 2019년 상반기 크립토펀드 수익률은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크립토펀드리서치는 상위 톱 펀드를 포함해 57개 펀드는 투자금이 1조달러가 넘지만 대다수인 403개사는 투자금이 1000만달러 미만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관련 기업 1사가 받는 투자금 규모도 작았다. 전체 직원수가 5명 이하의 스타트업이 대부분으로, 약 5%의 기업만이 25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펀드 측은 펀드수와 자금규모가 점차 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2020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예측에서 올해보다 시장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가격은 2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 사이로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30%~75%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엑셀러레이터들의 투자 비율이 높은 IEO(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코인공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멕스(BitMEX)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에 실시된 IEO 투자는 대다수가 80%이상 손실을 본 것을 확인됐다. 비트멕스는 올해 5월 이후 진행된 12건의 IEO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11개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평균 80%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EO의 투자전망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상장후 유동성이 낮아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락업기간(lock-up period) 제한에 걸려 자금회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크립토 펀드는 개인투자가에 의해 주도된다”며 “자금운용 규모가 작고 비트코인 등 코인의 높은 변동성으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어려워 크립토 헤지펀드의 정착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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