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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품은 현대百면세점, ‘롤모델’은 신세계免?
최보람 기자
2020.03.10 16:45:20
신세계, 인천-시내면세점 시너지 극대화 사례…업황·경쟁력 차이나 제한적 적자 축소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이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특허권 획득을 목전에 두면서 공항-시내면세점을 모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면세점이 앞서 인천공항과 시내면세점의 시너지로 실적 향상을 맛 본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과 같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입찰로 나온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사업권 가운데 DF7(패션·기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다. 현대면세점은 내달 중 관세청의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9월부터 영업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현대면세점은 DF7 운영권을 최종 획득할 시 기존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을 모두 운영하는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매출 확대 ▲대(對) 브랜드 협상능력 향상 ▲시내면세점 수익성 강화 ▲면세사업 흑자전환 등이 꼽힌다.


현대면세점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신세계 모델’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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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DF는 설립직후인 2016년 523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직상승 했다. 2015년 손에 쥔 인천공항 1터미널 DF7과 2016년 문을 연 시내면세점 명동점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덕이었다. 게다가 2018년에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 DF5, DF8 사업권을 획득하고, 시내면세점 2호점(강남점)을 열면서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DF의 영업이익만 봐도 ▲2017년 146억원 ▲2018년 378억원 ▲2019년 1116억원으로 2년 새 7.6배 증가했고, 매출도 같은 기간 9201억원→2조84억원→ 3조1277억원으로 3.4배 늘어났다.


때문에 신세계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인천공항과 시내면세점 모두 갖춘 현대면세점도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선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적자 축소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368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74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신세계DF의 2016년 실적 패턴과 유사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면세점 역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인식에 따른 브랜드 협상력 강화 및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세계DF와 마찬가지로 적자폭이 줄어들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의 경쟁력이나 인천공항 특허권 개수 및 처해 있는 시장환경 등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 신세계DF의 시내면세점은 매출 확대의 핵심격인 3대 명품(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을 모두 입점시켰지만,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모두 주요 명품을 유치하는데 실패했다. 또한 신세계DF의 명동점과 강남점은 모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낸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현대면세점이 보유한 시내면세점 2곳은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금도 투자가 이뤄지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면세점 개수가 아직 한 곳뿐이란 점도 이유로 꼽힌다. 현대면세점과 달리 신세계DF는 2015년 DF7을 비롯해 수년간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특허권 다수를 따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했고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외 코로나19 여파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면세업계는 2015년 창궐한 메르스 사태 때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실적을 회복하는 데 1~2개 분기 정도만 걸렸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전세계로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면세업계가 받을 충격이 과거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면세업계는 지난 1월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입찰 공고를 낸 이후 최근까지 현대면세점이 이번 입찰을 따내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사업권 선정기준이 사업제안서 60% , 입찰가격은 40%인 만큼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경력이 없는 현대면세점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현대면세점을 고려 안하고 있던 건 사실”이라면서 “기존 업체들이 향후 수익성 위주로 검토를 하다 보니 입찰가를 크게 써내지 못한 가운데, 현대면세점이 그나마 높은 액수를 적어내 DF7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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