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비만약 시장 나홀로 '독주'
주요 제품 판매 감소에도 468% 성장…매출 1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3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두현 기자] 노보노디스크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주요 비만치료제 제품 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4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삭센다는 지난해 전년도 75억원 대비 468% 성장한 462억원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월 출시 이후 1년 9개월만의 성과다.


삭센다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도 성장했다. 지난해 주요 비만치료제 매출은 총 848억원으로 전년도 518억원에서 35% 팽창했다.


시장규모 증가에도 삭센다에 매출을 뺏긴 비만치료제들은 매출이 대부분 감소했다.


주요 제품 중 대웅제약 '디에타민'이 전년도 89억원 대비 2.8% 오른 95억원 매출을 냈고, 알보젠코리아의 '푸링'과 '푸리민'·광동제약의 '콘트라브'와 '아디펙스'·종근당 제니칼 등이 일제히 매출이 줄어들었다.


최근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판매를 중단한 아레나 파마슈티컬스 '벨빅(로카세린)'이 감소세가 가장 컸다. 벨빅은 지난해 전년도 98억원보다 16.5% 줄어든 85억원 매출을 냈다.


알보젠의 '푸링'과 '푸리민'도 각각 59억원에서 53억원으로, 41억원에서 38억원으로 매출이 줄었다. 전년대비 각각 매출이 11.7%, 8.1%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기간 광동제약 '콘트라브'도 42억원에서 37억원으로 9.3% 매출이 감소했다. 광동제약 또다른 비만치료제 제품인 '아디펙스'와 종근당 '제니칼'은 전년도 40억원에서 지난해 37억원으로 매출이 6.1% 빠졌다.


출시 첫해 품절사태를 불러오며 돌풍을 일으킨 삭센다는 그간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장기간 처방해온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다. 이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비교적 장기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도 매출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뇌 시상하부에 전달되는 인체 호르몬 GLP-1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한다. 삭센다도 이와 유사한 기전으로 식욕과 음식 섭취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앞서 삭센다는 대규모 임상 S시험을 통해 혈압 강하효과와 중성지방 개선 효과를 입증하면서 비만 환자에 대한 혈당개선 및 당뇨병전단계 예방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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