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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임시주총 통해 재선임"
이호정 기자
2020.03.16 15:17:22
회사기여도 높아 법무부 취업승인 신청…"좋은 결과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삼양식품이 김정수(사진 좌)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 지난 1월 횡령 혐의로 김 사장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으면서 취업제한에 걸린 까닭이다. 삼양식품은 경영공백이 불가피하지만 김 사장의 공로가 큰 만큼 후임 인선 없이 그의 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조만간 임시주총을 통해 재선임하겠다는 계획으로 일단 소나기는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3일 기재정정을 통해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2호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던 김정수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제외했다. 김 사장이 법무부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의거 취업제한 통지를 받으면서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임했기 때문이다.


현행 특경법에서는 횡령과 배임, 재산국외도피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관련 기업체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정수 사장은 앞서 2018년 4월 남편인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함께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에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전 회장 부부가 삼양식품 계열사에서 납품받은 포장박스와 식재료 일부를 개인적으로 설립한 페이러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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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 회장 부부는 재판부에 혐의 일부를 시인했고, 올 1월 대법원으로부터 전 회장은 징역 3년, 김 사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았다. 횡령에 발목이 잡혀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하게 된 셈이다.


삼양식품은 이에 법무부에 김정수 사장에 대한 취업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회사의 제2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붉닭볶음면’ 시리즈를 탄생시키는 등 김 사장이 회사에 기여한 바가 큰 만큼 후임 인선보단 그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법무부가 승인할 경우 김 사장은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수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못함에 따라 경영공백이 불가피하지만 후임 인선을 고려치 않고 있다”며 “오너일가인 것을 떠나 불닭볶음면 등 히트 제품 제조에 기여한 바가 클 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에 세운 공로가 적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에 취업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니 만큼 승인이 나면 곧바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김 사장을 재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해 주당 800원 배당을 결정, 전년(400원)에 비해 2배나 높였다. 이에 따른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8.5%에서 10%로 상승했다. 배당확대 결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불닭볶음면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실제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5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41.9%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불닭볶음면 등의 인기몰이 덕에 실적이 개선됐고, 잉여금이 쌓이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돼 예년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키로 결정했다”며 “재무건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만 봐도 작년 63.5%로 전년대비 12.3%포인트나 낮아졌는데, 이는 잉여금이 쌓이면서 부채총계(증가분 50억원)보다 자본총계(증가분 532억원)가 더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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