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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하는 SKT 자회사 5인방, 성과 거둘까
류세나 기자
2020.03.23 08:29:47
SK브로드밴드·ADT캡스 '기대' vs. 원스토어·11번가·웨이브는 '아직'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9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SK텔레콤의 주력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프로젝트가 장밋빛 전망이다. 상장 후보 기업들 상당수가 지난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며 성공 가능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상장을 구상중인 비통신 영역 자회사는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웨이브 등 5곳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해 최소 1~2개의 자회사를 연내 상장시킨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회사의 상장은 SK텔레콤의 '비(非)통신 부문 성장'이란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다.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지주사 전환을 위한 실탄 마련이란 측면에서도 이들의 상장은 불가피하다. 


다만 자회사 실적 개선과 무관하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은 상장 과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 개선세에도 일부 계열사가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중이란 점도 부담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릴레이 IPO 계획이 어느정도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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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ADT캡스, 연내 상장 기대 '솔솔'


SK텔레콤 자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곳은 SK브로드밴드다. SK브로드밴드는 주요 계열사증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법인이다.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언급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작년 말까지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말을 빌면 예비 상장 후보 중 SK브로드밴드가 상장을 위한 준비를 가장 많이 끝낸 상태로 꼽힌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SK텔레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연결기준)는 2019년에  전년대비 3.5% 확대된 3조7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에 IPTV 유료콘텐츠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덕분이다. 아직 개별 감사보고서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할 순 없지만, 작년 3분기 누계 기준 9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2년 연속 1000억원대 연간 영업이익 돌파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의 주축 중 하나다. 올해 4월 티브로드와 합병이 완료되면 현금 유출 없이 가입자 수를 대폭 늘릴 수 있고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 등 규모의 경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이후 자산 규모는 4조5000억원대에서 5조5000억원규모로 확대돈다. 티브로드는 작년 3분기 기준 4909억원의 누적 매출과 7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ADT캡스)도 지난해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62.5% 성장한 913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0.4% 증가한 127억원에 달했다. ADT캡스 등 성과 덕에 SK텔레콤의 보안부문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7.4%, 21.9%씩 확대됐다. 


SK텔레콤은 2018년 ADT캡스(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 인수 이후 통신과 보안서비스를 결합한 시너지 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5G 기반의 초고화질 영상감시나 건물·시설물 관리 분야는 꾸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로, 시장에서는 ADT캡스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ICT 융합 보안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ADT캡스는 2018년 당시 연간 영업이익(959억원)의 1.5배인 1462억원을 유·무형자산 취득에 쏟아 부었다. 


◆ 원스토어·11번가·웨이브, 내실 키워야


SK텔레콤이 지분 52.7%를 들고 있는 모바일 앱마켓 원스토어도 느리지만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출범 첫 해 10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13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2018년 하반기 앱 결제 수수료를 10% 인하하고 개발사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수수료 5%)을 도입할 수 있는 파격적인 유통 정책을 내놓은 덕분이다. 순손실 폭도 전년대비 85억원 가량 줄였다. 


적자 폭도 꾸준히 개선돼 왔다. 2016년 217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2017년(189억원), 2018년(129억원) 등 꾸준히 개선된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 흑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말 1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도 마무리하며 상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매년 적자를 보던 11번가도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상장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월 발표한 공식자료를 통해 지난해 매출 530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첫번째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할한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순손실 규모가 51억원에 달하며 연내 상장은 어려워 보인다. 


일단 11번가는 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 기반의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외형과 내실을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적과 함께 외부 거시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해 최적의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9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출범한 콘텐츠웨이브주식회사(웨이브)도 상장을 목표로 체질 개선을 추진중이다. 다만 새내기 기업인만큼 단기간내 실적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분법 적용을 받는 웨이브는 작년 9월부터 석 달간 SK텔레콤에 72억원의 손실을 안겼다. 909억원에 달했던 SK텔레콤의 보유 지분(30%) 가치는 837억원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웨이브의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해 확보한 신규자금 2000억원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고, 올해 추가로 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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