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이원컴포텍은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개발한 차세대 대장암 치료제의 아시아 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GCC라이간드(GCC Ligands)를 사용해 대장암,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한 기술이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미국 국방성의 지원을 받아 FDA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나클로타이드는 과민성 대장염과 만성변비 및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밝혀진 GCC라이간드의 일종이다. 현재 FDA의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과민성 대장염과 만성변비 치료제 리나클로티드의 주된 성분이다. 리나클로티드의 임상 총괄 책임자였던 스캇 월드만 교수는 이를 대장암의 새로운 치료제로 선택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기준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3.3% 성장률로 2022년에 이르면 108억달러(약 12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캇 월드만 교수는 "오는 30일 이원컴포텍의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이번 계약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방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메일을 통한 서명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