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 본사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할인점 집중 및 효율성 강화를 통한 구조개선 작업을 통해 올 한해 이마트를 재탄생 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형 본부장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사적 턴어라운드 프로그램 마련은 경기불황 및 유통업 소비구조 변화로 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9조629억원으로 1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같은 기간 67.4%나 급감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올 한해 ▲고객·시장 중심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 오픈 등을 통해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노브랜드는 상품력과 수익성을 갖춘 지속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운영효율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형 본부장은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점 유지보수 투자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수익성 검증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 경영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 및 전기사업' 정관 추가의 건 ▲강희석 신임 이마트 대표이사·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건  등 총 4개의 의안이 원안대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