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리스크 관리·유동성 확보 총력"
이성훈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적자전환에 배당않기로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에 직면한 가운데, 업계 1위 제주항공이 정기주총을 열고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제주항공은 25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처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둬 앉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건, 이사보수한도 승인건 등 모든 안건이 잡음없이 통과되면서 30분 만에 끝났다.


제주항공의 최대 현안인 이스타항공 인수 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제주항공 측은 "두 법인 합병이면 주총 의결이 필요하지만, 이번 건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만 이뤄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이성훈 경영기획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 이사 선임은 올해 LCC 위기 및 이스타항공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만큼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영업손실 348억원, 당기순손실 3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쇼크로 항공업계, 특히 LCC에 엄습한 최악의 위기를 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아쉽다. 올해 항공업계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이루고,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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