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원, 빗썸 경영진 고발
"이정훈 빗썸홀딩스 고문, 비덴트 미공개정보로 불공정 주식거래"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상장사 비티원이 이정훈 빗썸홀딩스 고문을 비롯한 빗썸코리아 경영진을 고발했다.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비티원 경영권을 둘러싼 이정훈 고문과 김재욱 비덴트 대표간 싸움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비티원은 이정훈 고문 등 빗썸 경영진들이 비덴트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주식거래를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달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2월4일 코스닥기업인 비덴트 주식 100만주를 6975원에 매도해 약 7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고발장의 내용에 따르면 이정훈 고문 등 빗썸 경영진은 악재성 실적악화에 따른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 또, 지난 1월 빗썸홀딩스의 관계자들이 모여 이와 같은 불공정주식거래 사전계획을 논의했다고도 설명했다.


비티원 측은 고발장을 통해 빗썸홀딩스 관계자들은 빗썸코리아의 실적 악화로 인해 평가금액이 8000억원에서 약 600~700억원 낮아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실이 코스닥 기업인 비덴트의 2019년 결산 신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사전에 불공정주식매매를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해 11월 이정훈 고문 측으로부터 1200억원을 들여 빗썸홀딩스의 대주주에 올랐다.


실제로 비덴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덴트는 2019년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실적 또한 2018년 당기순이익 63억원에 비해 137억원 가량 감소했다.


빗썸코리아가 주식을 매도했을 당시 비덴트의 시세는 6975원이었다. 지난 24일 비덴트의 종가는 4430원이었다. 만약 현재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면 주당 2500원 가량 손실을 봤을 것이고, 총액 기준으론 25억원의 손실을 회피하게 된 것이다.


한편, 오는 30일 열리는 비티원 정기주주총회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 빗썸홀딩스의 실질 지배주주를 판가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티원과 비덴트는 각각 제시한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현재 우호적인 주주들을 만나 의결권 위임을 받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기주총에서 김재욱 대표 측은 문창규(버킷스튜디오·비덴트 사내이사)·오인섭(옴니텔 감사)·김강호(서울메디케어 원장) 3인의 사내·외 선임 의안을, 이정훈 고문은 오영준(빗썸코리아 커뮤니케이션실장)·이정훈(빗썸홀딩스 고문)·이정아(빗썸코리아 부사장) 3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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