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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 나선 KG동부제철, 사업재편 속도 낸다
유범종 기자
2020.04.24 08:44:25
강관사업 정리·건재사업 분사 결정 ‘수익 극대화’ 초점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이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최근 주력사업인 철강 판재부문은 과감한 신규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대표적인 저수익사업인 강관부문은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또 건설분야인 건재사업부문은 분사를 시켜 독자적인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G동부제철은 이달 30일을 기점으로 강관사업부문에 대한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강관 생산공장은 이미 지난해 12월1일부터 가동을 중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근까지 기존에 생산해뒀던 잔여 재고판매에 집중해왔으며 이달을 끝으로 사업을 완전 정리할 계획이다.


국내 강관사업은 현재 대표적인 저수익 철강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천에 공장이 위치한 KG동부제철 강관사업부문은 중구경강관 14만톤, 스파이럴(Spiral)강관 11만톤 등 연간 총 25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췄으나 주력 수출국인 미국의 수입쿼터 제한 등의 조치로 지난해 강관과 형강을 포함한 건재부문 평균가동률이 64.9%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강관사업의 경우 워낙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철강재로 꼽힌다”라며 “경쟁업체인 현대제철이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강관사업부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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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강관사업 정리가 사실상 예견됐던 수순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기존의 강관부문은 KG동부제철의 완전자회사인 동부인천스틸 사업군 가운데 하나였으나 지난달 KG동부제철이 동부인천스틸을 흡수합병하며 KG동부제철 사업으로 이관됐다. KG동부제철의 동부인천스틸 합병 목적에는 장기적으로 동부인천스틸 부지와 설비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G동부제철은 최근 냉연강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철강 판재부문 중심의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충남 당진공장에 새로운 설비투자를 공식화한 상태다. KG동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당진공장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예정이다.


동부인천스틸 설비의 경우 이미 노후화된데다 당진에 새로 투자하는 설비와도 겹친다. 아울러 당진으로의 설비 이전도 신규설비 건설에 비할 만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동부인천스틸 설비에 대한 매각은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인천스틸 기계설비에 대한 재무제표상 장부가액은 846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구조 재편 계획에서 동부인천스틸 설비를 당진으로 옮기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관사업 정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 과정 가운데 하나다. 향후 강관 설비에 대한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G동부제철은 건재사업부문 분사도 추진한다. KG동부제철은 오는 6월1일 KG동부이엔씨(E&C)에 건재사업부문 영업을 양도할 예정이다. 양수자는 KG동부이엔씨는 KG동부제철이 100% 출자해 만든 완전자회사다. KG동부제철은 이번 분사를 통해 PEB(Pre-Engineered Building) 공법을 활용한 철골구조물 제작과 시공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건재사업부문은 철강이 아닌 건설업 영역이다”라며 “KG동부제철은 냉연,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철강 판재부문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건설부문은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따로 분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KG동부제철의 이러한 과감한 사업재편이 위기를 돌파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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