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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리공업 철수' 佛생고뱅 유상 감자..왜?
권일운 기자
2020.04.29 09:32:15
매각대금 본국 송금 차원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생고뱅코리아홀딩스가 발행 주식의 약 30%를 유상 소각하는 방식의 감자를 단행한다. 주력 사업체였던 한국유리공업의 지난해 매각 대금을 프랑스 본사로 이전시키기 위해서다.


생고뱅코리아홀딩스는 오는 7월 4일자로 보통주 최대 370만주와 우선주 최대 11만2580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의 유상감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의 계획안대로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진다면 보통주는 36.7%, 우선주는 24.8%가 줄어든다. 해당 안건을 다룰 주주총회는 6월 3일 열린다.


감자 대상 주식을 얼마에 매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생고뱅코리아홀딩스는 조만간 회계법인을 평가 기관으로 선정, 감자 가액의 범위를 정한 뒤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생고뱅코리아홀딩스는 프랑스 건자재·소재 기업인 생고뱅(Saint-Gobain)의 한국 법인이다. 프랑스에 거점을 둔 생고뱅 글로벌 본사(Compangie de Saint-Gobain SA)가 100%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SOFIAG와 계열사인 NAI, SGGF 등이 80.5%(보통주 기준)의 생고뱅코리아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다. 감자 대금 상당 부분이 국외에 소재한 이들 법인 몫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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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뱅코리아홀딩스의 전신은 195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산업용 유리 회사인 한국유리공업이다. 한때 KCC와 함께 국내 유리시장을 양분할 정도로 사세를 확장했다. 


생고뱅은 1997년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한국유리공업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생고뱅은 지난해 글로벌 차원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유리공업을 매각했다.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을 전량 매수, 자진상폐했다. 이후 산업용 유리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뒤 한국유리공업이라는 사명을 신설 법인에 넘겼다. 새롭게 분할된 한국유리공업은 토종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돼 20여년만에 국내 자본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됐다.


생고뱅은 한국유리공업을 떼낸 신설 법인의 사명을 생고뱅코리아홀딩스로 바꿨다. 한국 내에서는 더이상 산업용 유리 제조 사업을 영위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는 행보였다. 한국유리공업 매각 이후 생고뱅코리아홀딩스에 남아 있는 자산은 매각 대금 3136억원과 한국세큐리트(자동차 유리 제조사)·생고뱅이소바코리아(건축용 단열재 제조사) 지분 100%, 중국과 일본 등지의 합작사 지분이 전부였다.


생고뱅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충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유리공업 매각을 단행했다.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국 내 법인이 수령한 한국유리공업 매각 대금을 본사로 회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저울질하던 생고뱅은 결국 생고뱅코리아홀딩스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유상감자 방식으로 매각 대금을 회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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