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6월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한다. 

7일 대한항공은 6월부터 전체 110개 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 13개 국제선 노선을 운영 중인데, 2배 이상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워싱턴 ▲시애틀 ▲밴쿠버 ▲토론토, 유럽 노선의 경우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동남아 노선의 경우 ▲쿠알라룸푸르 ▲양곤 ▲하노이 ▲호찌민 ▲싱가포르, 동북아 노선의 경우 ▲타이베이 ▲베이징 ▲상하이 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 ▲울란바타르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중국, 몽골 등 노선의 경우에는 국가별 항공편 운항과 입국 제한 사항 변동에 따라 예약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6월 추가 운항에 대해 “각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며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른 노선과 공급량 확대, 여객과 화물 시너지 창출 가능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나머지 78개 노선에 대해서는 운휴를 유지했다. 이를 반영한 6월 국제선 좌석 공급량은 평시 대비 20%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올스톱'되며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전 직원의 70% 이상은 6개월간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약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 급감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1분기부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