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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4세 허원홍, 경영 데뷔 임박했나
류세나 기자
2020.05.12 09:53:49
父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GS 보유주식 8.4% 증여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GS가(家)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이 장남에게 73억원 규모의 그룹 지주사 주식을 깜짝 증여하면서 허 부회장 일가에서도 4세 경영인이 나올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원홍씨 지분율 0.88% 확보…4세 중 6순위 규모


GS그룹 지주사인 ㈜GS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지난달 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GS 주식(228만7532주, 2.5%) 중 8.4%인 19만2014주(0.2%)를 1남1녀 중 장남인 원홍(29)씨에게 증여했다. 당시 주당 처분단가가 3만81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3억1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넘긴 것이다.


이번 주식 증여로 원홍씨가 보유중인 GS 주식 보유량은 64만3269주에서 83만5283주(0.88%)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홍'자 돌림을 쓰는 GS 4세 가운데 6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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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홍씨보다 높은 지분율은 보이는 4세 라인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2.24%)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2.20%) ▲허철홍 GS칼텍스 상무(1.34%) ▲허서홍 GS에너지 전무(1.77%) ▲허석홍(1.06%, 만 19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아들) 군 등이다. 이들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그룹 경영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인물들이다. 특히 GS그룹은 현재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를 필두로 3세에서 4세 경영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원홍씨의 가문경영 합류설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세간에 허 부회장 자녀들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어린 시절부터 미성년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려왔고, 아들인 원홍씨는 91년 1월생, 딸인 성윤(27)씨는 93년 7월생이라는 정보가 전부다. 아들들의 경우 보통 해외유학 후 20대 후반~30대 초반께 계열사 평사원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밟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홍씨가 바로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 유교적 가풍에 따라 GS 딸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와 관련 GS 및 GS리테일 관계자는 "허 부회장 자녀들의 거취에 대해선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 "분명한 건 현재 두 자녀 모두 GS리테일에서 어떠한 보직도 맡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4세 등판설을 일축했다. 


◆ 올 들어 주식매입 속도…주담대 비중 91.5%


하지만 재계에서는 여전히 허연수 부회장 일가의 후계 양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GS 3세 오너 경영인 가운데 성인 자녀가 아직까지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집안은 허 부회장 일가가 유일한 까닭이다. 또 원홍씨가 작년 말을 기점으로 지주사 지분율을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관측에 힘을 보탠다. 


2017~2019년 말 기준 원홍씨의 지분율은 2017년 0.55%(51만7670주), 2018년 0.58%(54만5854주), 2019년 0.62%(58만5229주) 수준이다. 지난 2년간 3만~4만주씩을 사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올 들어 매집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원홍씨는 올 1월 3차례, 3월 4차례, 4월 3차례 등 총 10차례에 걸쳐 GS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불과 4개월새 보유주식 수가 5만여주 가까이 늘었다. 앞선 2년간 사들인 주식이 7만주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4월 중순 기준 GS 보유 지분율도 0.69%로 확대됐다. 4월을 제외한 1월부터 3월까지 원홍씨가 지분 매입에 투입한 금액만 해도 1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4월 말 허 부회장이 원홍씨에게 19만2014주를 증여, 원홍씨 지분율이 이미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4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0.88%까지 뛰어 오르게 된 것이다. 허윤홍 GS건설 사장(0.52%), 허치홍 GS리테일 부장(0.46%),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보(0.42%), 허진홍(0.37%) GS건설 차장 등과 비교하면 원홍씨가 보유한 지분이 갖는 의미가 결코 적지 않음이 보다 체감된다. 


재계 관계자는 "단순 주식 확보만을 두고 경영 입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재벌가의 경우엔 주식이 경영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식 매입과 매도, 증여시엔 그들만의 룰에 따라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의 난으로 비화될 사안을 제외하곤 주식변동과 관련해선 오너일가간 사전에 합의된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홍씨의 주식 확보 행렬은 한동안 멈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경영에 참여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사촌들과 비교했을 때 이미 높은 지분율을 확보한데다가 GS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 한도도 이미 꽉 찬 상태다. 원홍씨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은 3월 말 기준 이미 91.5%를 찍었다. 또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약 50%)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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