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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시대 준비' GS家, 아들 선물은 ㈜GS株
류세나 기자
2020.12.30 08:30:43
3년만에 주식 증여 움직임 확산…수증자는 모두 '4세 아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0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GS그룹 오너일가가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지주사 주식 안배 등 권력이양 정지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부턴 3세가 자녀에게 보유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힘(의결권)의 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통적인 건 분산된 주식이 4세들 중에서도 남자 형제들에게로만 쏠리고 있다는 점이다. GS 오너일가가 권력의 척도로 평가되는 ㈜GS 주식을 증여한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 허연수 아들 원홍씨, 경영 참여 임박했나…4세 '지분율 6위'



GS 총수일가의 2020년 주식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올 한해 가족 등에게 보유 ㈜GS 주식을 증여한 인물은 총 7명이다. 주식이동이 시작된 시기는 4월 말부터인데, 이때를 기점으로 8월까지 거의 매달 주식 증여가 이뤄졌다. 실적 악화로 작년 말(5만원 초반대)부터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가 올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3만원대로 급락, 이후로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3년여 만에 GS 총수일가 주식 증여 스타트를 끊은 인물은 3세 중 막내라인에 속하는 허연수(59) GS리테일 부회장이다. 허 부회장은 1남1녀 중 아들인 원홍(29)씨에게 ㈜GS 주식 19만2014주(0.2%)를 증여했다. 허 부회장이 보유중이던 ㈜GS 주식의 무려 8.4%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당시 주당 평균 처분단가가 주당 3만81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 부회장이 아들에게 증여한 주식은 73억1700억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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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홍씨는 이때의 주식 증여로 지주사 지분율 0.88%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후로도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을 꾸준히 매집, 12월 중순 현재 0.94%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아직은 그룹 경영에 참여하진 않고 있지만 원홍씨가 들고 있는 지분율은 4세 가운데 상위 6인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머지 않은 시점에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홍씨보다 많은 지분율 보유한 4세는 ▲허준홍(2.69%) 삼양통상 대표 ▲허세홍(2.37%) GS칼텍스 대표 ▲허서홍(2.04%) GS에너지 전무 ▲허철홍(1.37%) GS칼텍스 상무▲허석홍(1.08%, 19세)씨 등이다. 


허연수 부회장의 친누나인 허연호(62)씨도 비슷한 시기 아들인 최영민(30)씨에게 30억2500만원 규모의 지주사 주식(8만28주, 0.09%)을 증여했다. 연호씨 역시 일현-가현 두 딸에겐 지분을 나눠주지 않았다. 영민씨는 ㈜GS 지분 0.12%를 보유중이다. 


◆ 승진 선물도 역시 주식…안정적 경영권 확보 기반


故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들 중 허진수(67) GS칼텍스 의장과 허명수(65) 전 GS건설 부회장도 이달 초 아들들에게 자신의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넘겼다. 각각 60만주(0.64%), 50만주(0.54%)씩 증여했는데, 이는 허 의장 보유지분의 32.03%, 허 전 부회장에겐 27.61%에 해당하는 규모다. 


허진수 의장의 아들은 허치홍(37) GS리테일 상무와 허진홍(35) GS건설 차장이다. 그는 이번 주식 증여를 통해 두 아들에게 30만주(0.32%)씩 똑같이 나눠줬다. 통합 222억30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증여 규모나, 개인에게 할당된 수증 규모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진행된 주식 중여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두 아들 모두 경영일선에서 활발히 뛰고 있는 만큼 아들들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허치홍 상무가 지난 11월 연말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영향도 반영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허명수 전 부회장은 큰 아들인 허주홍 GS칼텍스 상무(37)에게 27만5000주(0.30%)를, 차남인 허태홍(35) GS퓨처스 대표에게 22만5000주(0.24%)씩 증여했다. 시기적으로 보면 이들 역시 승진 선물이 주식이 된 것으로 보인다. 허주홍 상무는 연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으며, 허태홍 대표는 올해 중순 설립된 그룹 내 신설 벤처투자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존재감을 점진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12월 현재 허 상무와 허 대표의 ㈜GS 지분율은 각각 0.77%, 0.60%이고, 아버지인 허명수 전 부회장의 지분율은 1.41%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자녀간 지분 이동도 눈에 띈다. 허경수 회장의 장녀인 수연(34)씨는 지난 8월 남동생인 선홍(21)씨에게 3억7700만원 상당의 주식 1만684주(0.01%)를 증여했다. 이때의 지분 양도로 수연씨의 ㈜GS 지분율은 0.02%로 줄어 들었고, 선홍씨의 지분율은 0.45%로 확대됐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GS 권력의 핵심은 '수'자 돌림의 3세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3세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4세 중에서도 CEO가 하나둘씩 배출되고 있는 만큼 세대교체가 아주 먼 미래의 일은 아니다.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3·4세간 지분 이동 작업은 앞으로 보다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 막내딸인 지영씨로부터 ㈜GS 주식을 상속받았다. 지영씨가 올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이를 하버지인 허 명예회장이 상속받은 사례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딸의 이름으로 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상속 지분을 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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