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띤 교육업체 IPO, 코로나19 역풍 넘을까?
아이비김영·이감 상장 채비…”지속 성장위한 추가 역량 갖춰야 투자 매력 높여”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들이 잇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 확대 등 언택트(비대면) 교육업체의 수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투자시장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도 이어진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 계열사인 ‘아이비김영’은 최근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스팩)15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엔에이치스팩15호와 아이비김영의 합병비율은 1대 1.2555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22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 7일이다. 


초·중·고 교육 프랜차이즈 기업 디지털대성의 자회사인 ‘이감’도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1977년 김영편입 동대문캠퍼스로 설립된 아이비김영은 2005년 인터넷 동영상 교육업체 아이비김영 설립하고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마련했다. 2011년에는 메가스터디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학전공 동영상강의 서비스 런칭, 국비지원 컴퓨터학원 지분인수, 온라인 학점은행제기관 설립 등으로 대학편입학 이전 및 이후 교육 서비스 제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2년 설립된 이감은 국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제 제작·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리딩 콘텐츠 ▲평가 콘텐츠 ▲말뭉치 활용 사업 ▲로컬 플랫폼 사업 등의 사업 분야를 갖추고 있다. 이감 프로그램 도입 학원은 전국 447곳에 이른다. 이감은 최근 ‘지독(지식을 읽다)’을 선보였다. 지독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의 5개 분야의 콘텐츠를 하루 한 편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교육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에 힘입어 증시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간 학령 인구 감소와 경쟁 격화로 저평가 받던 교육주들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BM넷은 지난해 말 3880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3월 말 8340원으로 114.95%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상교육(11.97%), NE능률(18.68%), 메가엠디(41.76%) 등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에듀테크 전문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경우 코로나19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상장 단계에서 고전했다.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당시에는 1만8000~2만1000원이던 공모가 밴드는 이후 1만5900~1만8000원으로 낮췄고 확정 공모가도 밴드 하단인 1만59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 날에도 시초가(1만4350원) 대비 18.47% 내린 1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상장후 7000~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8020원에서 지난 3월 말 1만1600원으로 44.64% 오르며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올랐다.


교육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감도 나타내고 있다. 단기적 이슈인 코로나19 사태가 향후 교육 관련 기업 실적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교육 관련 분야에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관련 정책이다. 사교육을 지양하고 공교육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교육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급등세를 온전한 기업가치로 이어가기 위해 실적과 투심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꾸준한 접근이 요구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오른 기업들은 신규 플랫폼을 제시하거나 해외 활로를 개척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으려면 정책적인 개선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기업의 상장의 경우 새로운 수입원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차별적인 사업이 없다면 몸값을 낮춰 가격 매력도를 높이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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