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어린이 괴질' 공포, 조명 받는 제약사는?
아스피린 생산 업체 각광…"실제 효능 말하긴 이르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 환자가 나타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있는 이 증후군 의심 환자 두 명이 모두 회복, 한 명은 퇴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에 대해선 내주 초 실제 증후군 환자 여부가 가려진다.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이 증후군의 해외 환자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의심 환자 회복과 관계없이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도 해외 사례가 나타난 이달 중순부터 이 증후군과 조금씩 연관을 맺고 있다. 효과 있는 약을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는 기업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당 기업들 주가가 폭등하는 일도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200여개 제약업체가 있는데 10개 정도의 기업들이 이번 괴질 등 정신과 관련 약물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어린이 괴질 의심환자 두 명은 모두 발열, 발진, 충혈, 복통 증상을 한꺼번에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괴질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뜻하는데, 해외 사례로 판단하면 코로나19가 폐렴 증상을 넘어 환자의 신체 곳곳에 침투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조명받는 업체들은 아스피린 복제약 생산으로 잘 알려진 곳들이 많다.


지난 15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26일에도 25.66% 상승했던 명문제약이 대표적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아스피린 복제약을 만들다보니 이런 괴질 등이 유행할 때면 우리 회사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직접적인 효능과 관련해선 "아직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 증후군이 퍼지면서 역시 각광받고 있는 보령제약 관계자는 "(보령제약이 생산하는)저용량 아스피린(100mg)이 이번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중이 인식하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며 "원래 항혈전제로 활용되는 약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두 회사 외에 고려제약, 조아제약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20대 성인들도 괴질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공포가 새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까지 열린 셈이다. 괴질이 확산되면 이를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약의 발굴도 가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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