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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PV' 설립, 만족스러운 성과 보일까?
배지원 기자
2020.06.18 08:54:16
A급 시장 '기대'·BBB급 공모채 '글쎄'…이달 A급 만기물량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4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KDB산업은행이 정부, 한국은행과 손잡고 설립하는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매입 기구(SPV)'가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산업은행은 SPV 출범에 앞서 이달 집중된 비우량 채권의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CP 매입에 돌입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저신용등급 회사채와 CP를 선매입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일부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선매입하면서 해당 프로세스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다만 인수하는 발행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은 기존에 지원하던 방식과 동일하지만 기존 A급에서 그 아래 등급 BB~BBB급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CP도 기존 A1~A2급에서 A3급까지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하는 비우량 회사채는 6월과 9월에 53%(2조5000억원)가 집중됐다. 6월에는 기업의 상반기말 결제자금 수요, 금융회사의 분기말 건전성 평가 등도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SPV의 조속한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A급 발행사는 SK건설, OCI, 평택에너지서비스, 한라홀딩스, NS쇼핑, 포스코기술투자,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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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SPV이 설립에도 불구하고 매입 대상 등을 고려할 때 여전한 사각지대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A급 회사채는 기존에도 산업은행의 인수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었고 최근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BBB급 회사채는 당초 공모채 발행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동안 공모채를 발행한 BBB급 기업은 9곳이었다. 최근 한양(BBB+)이 수요예측에서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산업은행이 약 200억원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산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BBB급이 공모채 시장에 대거 모습을 드러낼지는 아직 미지수란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BBB급 발행사는 아시아나항공, 한진, 두산인프라코어, AJ네트웍스 등으로 이번 지원 방안에 수혜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최근 민평금리 대비 밴드 하단에서 발행금리를 확정하는 등 매수세로 접어든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A등급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건설사 등 비선호 업종에는 수요가 부족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A급 KCC건설, 한화건설, 롯데건설 등이나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LG디스플레이, 세아베스틸 등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사채 시장이 지난주부터 정상화되고 있어 SPV 설립 뒤 역할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A급 발행시장은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지난주 금리를 확정한 E1과 보령제약, 태광실업 3년물 회사채는 오버부킹을 기록했고 태광실업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5bp로 금리가 확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37배 수준으로 이전까지 경쟁률 1배 수준을 겨우 넘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높아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BBB급 이하 공모채권의 비중이 60%지만 우리나라는 A급 이상이 시장의 90%를 차지한다”며 “A급이나 단기등급 A1, A2급에서도 시장의 수요가 회복된 모습이 보여 SPV 설립 후 정책자금의 역할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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