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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우리銀 믿고' 몸집 불리기?
김승현 기자
2020.07.13 08:46:28
레버리지배율 9배에도 차입 한도 늘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아주캐피탈 제공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아주캐피탈이 최근 활발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부 재무지표가 신용등급 하향 검토 범위 안에 포함됐음에도 차입한도를 늘리고 채권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중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에서는 아주캐피탈이 우리은행 계열에 포함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최근 단기차입금 한도를 3000억원 더 늘린데 이어 1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아주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올해 3월 말 별도기준 6조8369억원으로 지난 2017년 4조4723억원에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실적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별도기준 1786억원의 매출액에 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18%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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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승용신차(29.4%) 관련 자산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19.0%). 개인담보대출(6.2%),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5.8%), 기업일반 대출(12.8%) 등 개인과 기업금융 비중을 늘렸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기업금융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레버리지배율이 올해 3월 말 기준 9배로 규제수준인 10배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레버리지배율 8배 이상 등 자본 완충력 저하 지속과 자산건전성 또는 유동성 지표 저하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아주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이 위험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고위험 상품으로의 자산 재편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배율 또한 크게 저하되고 있어 자본 완충력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아주캐피탈은 단기차입금 한도를 늘리는 등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당장 한기평도 아주캐피탈의 등급(A+/안정적) 하향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바로 우리은행의 인수와 계열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아주캐피탈의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으며,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74.03%)을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아주캐피탈을 직접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오히려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이 1노치(notch) 상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주캐피탈은 신용등급 하향 우려를 덜면서 자산 증가 추세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해둔 셈이다. 


이에 대해 아주캐피탈 측은 "이번 단기차입금 한도 확대는 차입 창구를 확보해 둔 것으로, 실제로 차입금을 조달하는 시점에 재무지표에 반영된다"며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유동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 라인을 확보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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