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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이재용 리더십…'이익보다 통큰 투자'
류세나 기자
2020.07.30 17:34:43
"어려울 때 미래에 투자" 반도체 투자비중 8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들어 입버릇처럼 하고 있는 말이다.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 제재, 코로나19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이 부회장 또한 도전과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내역만 봐도 그의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시설투자에 집행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배보다 큰 배꼽…영업이익 뛰어 넘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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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3월부터 6월까지 석 달간 9조8000억원을 시설투자를 위해 썼다고 30일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8조1500억원)보다 1조6500억원 많은 금액이다. 반기 기준으로 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14조5900억원, 시설투자액이 17조1000억원으로 더 많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37.4% 늘어난 수치다.


또 여기에 연구개발(R&D)에 투입된 금액은 별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이익 규모를 크게 뛰어 넘는 자금을 미래성장에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2분기의 경우 구체적인 R&D 금액을 확인할 순 없지만 1분기 기준 이미 5조3600억원을 R&D에 사용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이다. 


시설투자 규모로 봤을 때 삼성의 관심은 여전히 반도체에 쏠려 있다. 상반기 집행 금액의 86.0%(14조7000억원)가 반도체 시설 정비 및 확대에 투입됐다. 1980년대 반도체 암흑기 시절에 선제적인 투자와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현재의 삼성은 없었단 사실을 이 부회장이 직접 체득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실적발표 당일 찾은 행선지 역시 반도체 관련 사업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5G 통신모듈, 초고성능 메모리 등 미래 반도체 생산에 활용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이 자리에서도 해당 분야에서도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 반도체 코코나 특수 톡톡…경쟁사 동반 질주 경계 포인트



반도체와 같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분야는 대표적인 '오너사업'으로 분류된다. 투자 규모는 물론이고, 기간도 오랜기간 끌고 가야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경영 리더십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는 때문이다. 


사실 이번 코로나19 국면 속 삼성전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건 삼성 오너일가가 대를 이어 챙기고 있는 반도체였다. 전체 사업군 중 매출과 영업이익 두 개 지표가 모두 개선된 건 반도체뿐이다.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봐도 작년 상반기 58.6%에서 올 상반기 64.6%로, 6.0%p 확대됐다. 


다만 경계해야 할 대목은 코로나 사태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후발주자들은 물론 경쟁사들도 약진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된 2분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영업이익(6조8600억원)은 전년대비 23% 늘었고, 대만 TSMC의 경우엔 71.8% 확대된 5조25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 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이다. 


특히 시장에선 고객사들이 상반기 동안 서버용 메모리를 비축하면서 3분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D램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수익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버 수요는 상반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급격한 수급 변동을 야기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재고 수준을 지속 파악하면서 서버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반기엔 신규 스마트폰과 신규 콘솔 출시에 따른 효과로 모바일 및 그래픽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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