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유비벨록스가 각 사업부문별 실적 호조 속에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비벨록스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0억원, 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2%나 늘어난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 요인은 블랙박스 부문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박스 부문은 아시아 북미 등 30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된 상태다. 최근에는 일본 지역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보적 강점을 가져온 블랙박스는 올들어 신제품 출시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블랙박스 뿐 아닌 오토바이 및 자전거용 제품 라인에 힘입어 해외 시장내 성장은 올해 분기별 매출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벨록스는 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 카드, 스마트 모바일과 블랙박스, 지도플랫폼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스마트카드 부문은 국내 시장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스마트카드32.2%, 스마트모바일 2.7%,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 65.1%를 달성했다.
블락박스외 기대를 모아온 스마트카드 부문에서의 매출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70%, 30%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가서비스가 많이 내포된 신용카드 부문이 체크카드보다 마진이 높다"며 "다만 체크카드 부문도 부가서비스 증가로 마진이 향상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불식충전카드 부문으로 신규 수익모델을 마련하는 만큼 향후 외형성장도 더욱 기대된다.
건설현장 및 인적사고 안전솔루션이 위치파악, 위험요소 체크 센서 등에 대한 수혜도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두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 모바일 부문은 현장 안전에 관련된 법제화가 빠르게 마련되고 있는 만큼 건설현장 등의 쓰이는 안전 솔루션 제품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킥보드 등 고수익 상품들의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며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7억원, 24억원으로 분기대비 147%, 2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연결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해 올해 연간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주목할 시점"이라며 "신사업으로 '아차' 금융플랫폼 베타서비스 론칭도 앞두고 있어 카드 및 보험 등 지출, 세금관리 및 연말정산 예상액 등 서비스 오픈으로 가입자 유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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