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부품사 환골탈태
세코닉스, 하반기 '갤럭시' 덕볼까
③ 코로나 직격탄에 '폰 렌즈' 사업 주춤...폴더블 '반짝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0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세코닉스가 올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근 스마트폰에 여러 대의 카메라가 탑재되는 추세인 만큼,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반짝 수익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세코닉스의 주력 사업은 광학렌즈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차량용 카메라 렌즈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부문 사업을 오랫동안 영위해 왔다. 세코닉스는 '비구면 렌즈 성형'을 카메라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점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비구면 렌즈 성형은 광학렌즈의 매수와 크기를 줄이는 광학 핵심 기술로, 세코닉스가 세계 최초다. 


세코닉스는 2014년 '갤럭시S' 라인업에 전·후면렌즈 납품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거래를 텄다. 이후 이듬해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가면서 삼성전자의 후면 카메라렌즈 1차 벤더사로 올라섰다. 세코닉스의 매출 규모 성장이 이뤄진 된 시기도 이때 쯤이다. 2014~2015년 세코닉스의 연매출은 200억원 초반 수준에 그쳤으나, 2016년 삼성 갤럭시S7 시리즈에 힘입어 매출 3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매출이 4600억원대까지 올라선 상태다.


다만 최근 몇년 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현상과 함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영업이익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세코닉스는 매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10억원대로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932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폭도 더 커진 상황. 당초 올 상반기 출시됐던 삼성 '갤럭시S20'이 흥행에 실패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갤럭시S20 시리즈 출하량은 820만대 수준이다. 2분기 들어서면서 출하량은 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옴디아는 갤럭시S20 시리즈 출하량이 전작(갤럭시S10) 대비 약 40%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코닉스가 스마트폰 렌즈 사업 실적 반등에 기대를 거는 시기는 올 하반기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였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을 포함해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2' 등 고가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부품사인 세코닉스로선 반사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이 밖에도 세코닉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에 이어 차량용 카메라 렌즈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렌즈 부문에 쏠린 매출 의존도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세코닉스는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자동차 카메라 렌즈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 세코닉스는 전장 사업을 확대하며 현대모비스, 르노삼성, 미국 젠텍스, 유럽 컨티넨탈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 사업은 스마트폰 렌즈 사업 생산량을 앞지를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2018년 자동차 카메라 렌즈 생산실적 규모는 약 2314억원 규모로, 스마트폰 렌즈 생산량(1739억원)보다 높았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기조는 유지됐다. 세코닉스는 현재 기존 자동차 카메라 렌즈를 포함해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램프 등까지 전장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업계에선 세코닉스의 자동차 렌즈 사업이 점차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스마트폰 렌즈 사업도 갤럭시 신작에 힘입어 반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코닉스가 전장 사업 확장을 위해 늘려오던 계열사들이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 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전장 사업 확대와 함께 올 하반기 갤럭시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스마트폰 렌즈 부문이 반사 수혜를 입어 전체적으로는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코닉스는 최근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해 고화소 렌즈 양산에 힘쓰고 있다. 고화소 렌즈 제품 안정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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