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2Q 영업적자 25억…적자전환
면세 화장품 부진 여파…자주사업부 성장세 위안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SI는 올 2분기에 연결기준 25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영업이익 146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4% 급증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중 인터코스 지분매각 대금 157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실적부진은 전반적인 면세 업황의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I는 그동안 면세점향 화장품 사업(코스메틱부문) 덕을 톡톡히 봐 왔지만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관련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다만 신성장동력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위안거리였다. SI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자주사업부(라이프스타일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I 관계자는 "코스메틱부문은 매출 대비 이익기여도가 큰 특징을 갖는데 코로나19로 면세점 영업이 어려워진 까닭에 판매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적자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주사업부와 패션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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