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TF는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91억5940만원, 영업손실 51억3311만원, 반기순이익 34억2998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4%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반기 외래관광객이 전년동기보다 74.7% 감소한 214만명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평가이익 67억3613만원, 파생상품평가이익 37억 3972만원이 발생하면서 34억2998만원으로 흑자를 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해 철저한 비용 관리와 업계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8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활용해 신규 수익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가 펜데믹으로 번지면서 세계 각국이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방역 조치와 초기 대응으로 코로나19 모범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이미지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한류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GTF는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가능한도는 건당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역관광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