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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라임·종부세 털고간다...3분기 반등기대
조재석 기자
2020.08.24 08:33:31
사모펀드 보상 장기화 조짐…나인원 한남도 근심거리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대신증권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10개 대형 증권사(자기자본순) 중 나홀로 적자다. 사모펀드 관련 보상과 부동산세로 2분기에만 938억원의 관련 지출이 발생했다. 대신증권은 일회성 손실인 만큼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피해자들은 보상안을 거절하고 있고,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부담도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 고민은 깊어져 가는 모양새다.

◆라임 선보상안, "피해자 협의 없어"…장기화 조짐


대신증권은 2분기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283억원이 발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의 대부분은 사모펀드 보상 금액과 종부세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판매분 1900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피해자들에게 선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상반기 라임 관련 보상금액으로 394억원을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보상과 관련해서는 선보상이 지급됐기 때문에 하반기엔 추가 지출이 없을 것"이라며 "만약 투자 피해자들이 선보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분쟁조정위를 통해 보상 비율이 정해질 수 있으며 현재로선 그 금액을 감산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보상금액이 일회성 지출에 속하므로 하반기 실적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라임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의 선보상안이 피해자들과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라고 주장하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보상안 협의는 장기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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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투자 피해자 대표는 "피해금액의 3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협의를 진행한 사례가 전무했다"며 "지급하겠다는 보상 금액도 업계 최저수준인 손실액에 불과해서 피해자들은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금폭탄' 나인원 한남 종부세…"대응방안 모색 중"


대신증권이 짊어진 또 다른 고민은 '나인원 한남'이다. 나인원 한남은 서울 한남동 소재의 고급 아파트로 대신증권의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가 소유하고 있다. 나인원 한남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초호화 아파트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34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올해 공시가 총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7·10 부동산대책으로 종부세가 강화되며 대신에프앤아이가 막대한 세금을 떠안게 됐다는 점이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2017년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3.3㎡(1평)당 636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자 대신에프앤아이는 기존 일반분양에서 '임대 후 분양'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대신에프앤아이는 입주자의 재산세와 종부세를 모두 지급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신에프앤아이가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을 민간임대사업 방식으로 변경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재무위험이 높아졌다"면서도 "재무부담은 증가했지만 대신증권이 이를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연결 재무제표 상으로는 계열사의 지출이므로 적자로 기록됐지만, 대신에프앤아이도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유한 만큼 실질적인 현금성 지원은 없을 거란 설명이다.


나인원 한남의 경우 2024년 최종 분양전환이 완료되면 매출이 일시에 발생하며 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2023년까지 약 4년간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의 비용이 발생해 대신에프앤아이의 적자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입장에서도 분양전환이 완료되는 시점까진 회계상 적자를 떠안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은 여전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사업 방식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을 때 이미 종부세와 같은 부분들을 고려하고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종부세 지출과 관련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원 한남 설계도. 출처=대신에프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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